"35분에 담 넘자"…서부지법 사전답사 글 작성자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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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은 연휴 기간에도 법원 폭동 사태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미리 폭동을 모의하고 계획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작성자를 일일이 추적하고 있습니다.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디시인사이드의 갤러리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당직 판사의 출근을 막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의 출입구 세 곳을 모두 막자며 지도 사진까지 첨부했습니다.
게시글이 올라온 시각은 지난 18일 오전 8시 30분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결집과 행동을 요구하는 게시글은 계속 올라왔습니다.
담넘자라는 제목의 게시글에는 담장 구조를 설명하며 이를 넘는 방법까지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해당 글이 올라온 지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극렬 지지자들의 월담이 시작됐습니다.
이후에도 "35분에 담을 넘자"며 구체적인 시간을 언급하는가 하면, "일시에 다같이 넘어야 된다"고 부추겼습니다.
모두 17명이 담을 넘은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법원 안팎에서 불법 행위를 서로 모의한 게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실제 폭동에 앞서 지난 16일과 17일에는 사전 답사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글도 여럿 올라왔습니다.
후문 담장이 낮다며 후문으로의 결집을 요구하고, 쉽게 드나들 수 있는 법원 출입구까지 공유된 게 대표적입니다.
이런 게시글이 윤 대통령 체포 직후 약 27만여 건 올라왔습니다.
경찰은 해당 커뮤니티 협조를 받아 글 작성자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게시글과 댓글을 분석해 폭동을 배후에서 선동한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도 검토중입니다.
또 경찰은 어제27일 폭동 현장에서 취재진을 폭행하고 촬영장비를 부순 피의자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현재까지 구속된 폭동 가담자는 63명입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락TV]
[영상편집 지윤정]
임예은 기자 im.yee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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