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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어부산 화재 사진 첫 확보…기내 발화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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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5-01-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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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당시 사진 단독 입수

기내 좌석 위 선반 안에서 붉은 화염 포착

승객 "선반에서 검은 연기 목격 후 화재 번져"

20∼30번대 좌석 위 선반에서 불길 시작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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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와 관련해 뒷좌석 승객 짐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왔는데요.

YTN이 불이 났을 당시 여객기 안 모습, 그러니까 발화지점 사진을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여객기 발화 지점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된 거죠?

[기자]

네, YTN이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당시 여객기 안 사진을 처음으로 확보했는데요.

사진을 보면, 영어로는 오버헤드빈이라고 하죠.

머리 위 선반에서 붉은 화염이 보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머리 위 선반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한 뒤 화재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는 승객들의 증언들도 잇따랐는데요.

이 진술이 당시 상황을 담은 사진을 통해 확인된 겁니다.

사진에는 희미하게 항공기 좌석 29열과 30열이 보이죠.

다만 선반 속에 있던 승객들 짐 가운데, 어떤 물체에서 불이 시작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화재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은 YTN과 통화에서

자신은 27번과 28번 좌석 쪽에 앉아 있었는데, 30번대 좌석 위 선반에서 불이 난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승무원도 불을 끄려고 했지만,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았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승객들이 기내 수화물로 넣은 보조 배터리가 압축 등 외부 환경에 충격을 받으면, 화재 발생 위험이 만큼, 보조배터리 화재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에어부산 측은 사진이 너무 일부분이라 이 사진을 통해 발화지점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화재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으로썬 보조 배터리 화재로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보조배터리로 인한 기내 화재는 국내 항공사 여객기 안에서 그동안 발생이 계속돼 왔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아시아나항공 김포발 제주행 항공기 기내 선반 안에 있던 가방 속 보조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당시 승무원들이 가방을 꺼내 소화 전용 용기에 넣고 진압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해 7월에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이스타항공 여객기 안에서

착륙을 40여 분가량 앞두고 보조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들이 겨우 진압을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승무원들이 소화 전용 용기에 불에 탄 보조배터리를 옮기는 모습을 YTN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승객들이 머리 위 선반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고 진술한 내용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기내용 수화물 화재로 원인을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제보 사진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인된 게 없다면서, 승객들의 진술과 당시 상황들을 확인하고 비행기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항공기 블랙박스인 비행기록 장치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 등도 회수해 화재 원인도 분석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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