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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서 타닥타닥, 승객이 비상구 열었다"…에어부산 목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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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5-01-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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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10시 30분께 김해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독자 제공

지난 28일 밤 부산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가 기내 뒤쪽 선반에서 시작됐다는 승객 목격담이 나왔다. 당시 안내방송은 없었으며, 일부 승객이 직접 게이트를 열고 비상 슬라이드를 펼쳐 탈출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당시 에어부산 항공기 뒤편 좌석에 앉은 한 승객은 “기내 수화물을 두는 선반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조금 있다가 연기가 났다”고 29일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어 “승무원이 ‘앉아 있으라’ 하고서 소화기를 들고 왔는데 이미 연기가 자욱하고 선반에서 불씨가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또 “연기가 차기 시작하니까 비상구 옆에 앉은 승객이 게이트를 열었고, 승무원이 반대편 게이트를 열어 승객들이 탈출하기 시작했다”며 “상당히 혼란스럽고 무서웠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항공기 앞쪽에 있던 한 승객도 “승객들이 전부 착석하고 벨트까지 맨 후 뒤쪽에서 ‘불이야’하는 소리가 났다”며 “화재에 대한 별도의 안내 방송은 없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이번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는 지난 28일 오후 10시15분쯤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BX391편의 꼬리 쪽 내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승객 170명탑승정비사 1명 포함과 승무원 6명이 비상용 슬라이드를 이용해 모두 탈출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슬라이드를 타고 대피하는 과정에서 3명이 경상을 입었고 승무원 4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중 경상자 2명과 승무원 4명은 치료 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10시38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진화 작업에 총력전을 펼쳤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 불은 오후 11시24분쯤 초진됐고, 화재가 발생한 지 1시간 16분만인 11시31분쯤 항공기 대부분을 태운 뒤 완전히 꺼졌다.

연합뉴스

불이 난 항공기는 에어버스 321 기종이며,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현장에 부산지방항공청장을 중심으로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며 사고 수습에 나섰다.

부산시도 시민안전실 사회재난과장 등 관련 부서 공무원을 현장으로 보내 사고 수습을 지원하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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