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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앞 무릎꿇은 경찰…서초서 경감 주수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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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05-0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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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정명석 총재 과거 사진. 엑소더스 제공

현직 경찰관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의 성폭행 증거 인멸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경찰관은 정명석을 수호한다는 뜻의 ‘주수호’라는 이름을 부여받고 JMS 내에서 정명석의 사법리스크를 관리하는 ‘사사부’ 소속으로 활동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JMS 피해자모임 엑소더스의 전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8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의 인터뷰에서 “사사부라고 하는 것은 형사와 수사에서 두 개의 뒷글자를 따와서 만든 부서고 JMS 정명석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라며 “사사부로 활동한 인물이 현직 경감이고 서초경찰서에서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해당 경찰관이 ‘주수호’라고 알려진 현직 경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수호가 본명은 아니다. 주씨는 정명석이 하사한 성씨다. 수호라는 이름은 주를 수호한다는 의미로 정명석이 지어줬다”며 “이 사람이 JMS 안에서 합동결혼식을 한 사람이라 부인도 JMS 신도고 온 가족이 JMS 신도”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넷플릭스에서 정명석 의혹이 개봉된 다음 JMS 안에서는 경찰과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에 대비하는 회의를 했다”며 “압수수색을 대비한 회의를 줌을 통해서 했었는데 그 당시 현직 경찰이었던 경감이 압수수색에 어떻게 대비를 해야 되는지 그리고 휴대전화 압수에 대비해서 어떻게 포렌식 절차에 대비를 해야 되는지 의견을 개진했다”고 전했다.

이어 “예를 들면 ‘휴대전화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걸로는 확실하지 않으니 휴대전화를 전부 바꿔라’ 이렇게 조언했다”며 “실제로 굉장히 많은 숫자의 JMS 간부가 휴대전화를 바꿔서 수사에 애로사항이 많았다는 게 판결문에 기재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정명석의 출소 1주년 기념행사 사진. 대전지검 제공

김 교수는 또 “사사부 소속 정복 경찰관들이 무릎 꿇고 앉아서 정명석과 같이 찍은 사진도 있다”며 “사사부는 말 그대로 정명석의 친위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사부의 대표는 경찰이 아니다. 정명석의 가장 최측근에 있는 여성이 사사부 대표를 맡고 있다”고 첨언했다.

정명석의 성폭력을 고발한 영국 국적 여성 메이플씨 외 다른 미국 여성이 고소를 취소했던 이유도 사사부 때문이라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미국 여성이 성범죄 혐의로 고소를 했는데 제대로 된 고소인 조사도 받기 전에 고소 사실과 고소인의 정보가 전부 JMS 측에 흘러 들어갔다. 그 여성이 두려움 때문에 결국에는 고소를 취소했다”며 “고소인의 개인정보를 흘린 것 역시 사사부의 특정 인물로 의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지금 서초경찰서 경찰관들도 조직 안에 JMS 신도가 있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놀라셨을 것이다”라며 “주수호라는 사람에 대한 인물은 이미 확정된 판결문에 기재돼 있다. 감사가 아니고 당장 수사로 진행돼서 형사처벌을 해야 되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찰청은 서초경찰서 소속 팀장급 A경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여신도들을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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