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추정 중년 남녀, 가게 탈의실 같이 들어가려 해…면티 산 후 스타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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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옷 가게에 온 불륜 추정 남녀가 동전을 던지고 스타킹을 버려달라고 요구해 논란이다.
경기도 외지에서 옷 가게를 운영하는 A 씨는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부부인지 불륜 커플인지 너무 짜증 난다"며 이날 겪은 일을 토로했다.
그는 "낮 12시에 야시꾸리하게 골프복 입은 40대 중반 여성과 50대 중후반 남성이 비비적대면서 들어왔다"며 "앞에 전시된 것부터 입어보고 패션쇼 하더라. 40분 동안 스무 벌 이상 입었다"고 적었다.
문제는 남녀가 함께 탈의실에 들어가려고 했다고. A 씨는 "자꾸 두 사람이 같이 탈의실 들어가려고 하길래 탈의실은 1인만 이용할 수 있다. 두 분 사용 안 된다고 하면서 들어가려는 거 막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그렇게 패션쇼가 끝나고 결제해달라고 가져온 건 기본 면티 두 장 들어있는 1만 9900원짜리였다"며 "결제하는데 여성이 옆에서 옷에 대해 막 지적하더라. 속으로 네가 만들어 입어라 생각했지만 입 밖으로는 네네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와중에 계산하는 남성은 돈을 카운터로 집어 던지면서 100원은 팁이다 이러는데 짜증 났다. 근데 봉툿값이 100원이라서 팁 따위도 없었다"고 황당해했다.
A 씨는 "안녕히 가세요 인사하는데 여성이 나갔다가 갑자기 다시 돌아와서는 이것 좀 버려달라고 손에 무언가를 쥐여주더라. 다 낡아빠진 살색 스타킹이었다"라며 "인생 참 재밌다"고 허탈해했다.
누리꾼들은 "카페에서는 그런 장면 부지기수다. 바람피우다가 걸려서 질질 짜는 것도 많이 봤다", "별 이상한 사람들 많다", "곱게 늙어야지", "꼴불견들 많다", "부부끼리도 탈의실 같이 안 들어가는데 너무 싫다", "끼리끼리 잘 만난다"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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