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당했수다"…벚꽃 만발 제주 순대 6조각 2만5000원 또 바가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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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부터 제주 전농로에서 개최된 왕벚꽃 축제에서 판매 중인 노점 음식이 바가지요금 논란에 휩싸였다. [스레드 캡처]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제주에서 벚꽃이 만발하면서 이번 주말 관련 축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벚꽃축제장 노점 일부에서 바가지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또 다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3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 SNS를 중심으로 ‘현재 논란 중인 제주 벚꽃축제 순대볶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글에는 그릇에 담긴 소박한 양의 순대볶음 사진과 함께 ‘순대 6조각에 2만5000원, 오케이…’라는 설명이 담겼다. 이는 최초 글쓴이가 제주 전농로에서 열리고 있는 왕벚꽃 축제에 다녀온 뒤 노점의 바가지요금을 폭로한 것이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여기순대볶음 판매 노점 바베큐도 바가지로 팔고 제주도민 아니고 육지업체다. 순대 6개 들어있더라. 다른 곳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보탰다.
온라인 상에서는 “테이블 디자인만 봐도 떠돌이 축제꾼들이다”, “나도 낮에 다녀왔는데 여긴 이런 먹거리보다 솜사탕 사 먹는 게 더 낫다”, “지자체에서 스스로 나서서 저런 거 못하게 해야하는데 뭘 하질 않으니”, “제주도 사는 지인이 축제 때는 그냥 편의점에서 사먹고 즐기라고 하더라”, “폭싹 당했수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꼼장어는 3만원이었다”, “애들 헬륨풍선 1개 2만원은 너무 하더라” 등 해당 축제에서 바가지 요금으로 불편을 겪었다는 누리꾼들의 고발도 이어졌다.
제주시 전농로에서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애월읍 장전리 왕벚꽃거리에서는 전날부터 양일간 각각 왕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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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튜버가 지난해 5월 게재한 ‘제주도 용두암 해산물 가격5만원’이 논란이 된 이후, 용두암 노점은 자진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부산여자하쿠짱TV’ 캡처] |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해에도 바가지요금 논란으로 여러 차례 홍역을 치렀다.
지난해 여름 한 유튜버가 제주도 용두암에서 전복·해삼·소라 등 플라스틱 용기 절반도 차지 않는 해산물을 구입한 뒤 5만원을 지불했다고 폭로해 공분이 인바 있다. 당시 제주에서만 난다는 해삼은 마리당 1만원, 낙지는 마리당 3만원 등으로 공개됐다.
지난해 봄에는 제주에서 고등어회 3만원어치를 주문했더니 20점만 내준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제주도에서도 바가지요금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도 측은 지난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관광불편신고센터까지 개소해 바가지요금 척결에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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