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너무 많았나"…LG유플 영업익 15% 감소

LG유플러스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한 220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5770억원으로 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304억원으로 15.9% 줄었다.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으로 인한 비용 반영과 휴대전화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지난해 AI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이 한층 강화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에선 B2B 기업 인프라 부문이 성장을 이끌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B2B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050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크게 성장한 부문은 AICC(AI콘택트센터), SOHO(중·소상공인), 스마트 모빌리티 등 분야를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 사업'이다. 1분기 솔루션 사업 부문 매출은 1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향후 회사 측은 AICC에 대형언어모델(LLM) '익시젠'을 탑재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IDC 사업은 2023년부터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1분기 IDC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 성장한 855억원을 기록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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