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건설 1분기 수주 24억달러 잭팟…전쟁 리스크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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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4-16 07:50 조회 60 댓글 0본문
북미·태평양 수주 중동에 이어 두 번째… 전년 동기 대비 수주액 33%↓
올 1분기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건설 수주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국가는 중동으로 나타났다. 16일 해외건설협회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해외건설 수주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총 183개 건설업체는 전 세계 63개국에서 171건의 수주를 따내 55억2000만 달러한화 약 7조6452억원의 누적 해외수주액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 줄어든 규모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분기 수주가 기대됐던 사우디, 투르크메니스탄, 오만, UAE 등의 사업이 2분기로 이월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수주액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사우디·카타르 산업설비 공사18억4000만달러, 미국의 IRA 영향에 따른 배터리 공장13억3000만달러 등을 수주하면서 실적을 채웠다"고 말했다. 건설업체들의 수주 성과는 주로 중동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중동 수주액은 24억달러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카타르 알 샤힌 유전 고정식 해상플랫폼11억5000만달러 ▲사우디 SEPC 에틸렌 플랜트5억달러 ▲오만 마나1 태양광 발전1억3000만달러 ▲UAE 크릭 워터스 주택2건· 2억2000만달러 등을 수주하며 전년보다 수주액이 93.3% 증가했다. 기타 지역은 대부분 수주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북미·태평양15억달러은 지역별 수주 비중이 27%로 중동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수주액은 33% 감소했다. 아시아10억4000만달러·19% 수주액은 지난해보다 42% 감소했다. 국가별로 누적 수주액을 살펴보면 상위 10개국에서 수주 비중이 91%를 차지했다. 미국 조지아 S-JV 현대차 배터리공장12억4000만달러의 영향으로 미국은 지난해에 이어 1위14억8000만달러를 차지했다. 카타르는 대형 해상 고정식 플랫폼 공사 수주로 2위11억5000만달러, SEPC 화학 플랜트 등의 수주로 사우디는 3위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말 삼성Eamp;A와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Aramco와 서명식을 진행한 파딜리Fadhili 가스전 프로젝트 수주금액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Eamp;A60억달러와 GS건설12억2000만달러의 수주액을 고려하면 올 1분기 총 해외수주 누적금액은 127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에 이른다는 예측도 나온다.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대형 건설업체들이 주택 국내시장 불황을 타개할 돌파구로 사우디 등 중동을 중심으로 대규모 수주에 더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제2의 중동 붐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 다만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여파로 중동 전쟁 리스크가 커지면서 관련 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올해 중동 건설시장은 주요국이 글로벌 유가 전망 하락에 따라 보수적인 재정지출 전망과 이스라엘 전쟁 위험, 미국 대선 등 정치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대형 사업에 대한 발주 여력은 관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저탄소 기조에 석유가스산업의 각종 고도화와 석유화학 업그레이드, 역내 연결 철도 프로젝트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5% 증가한 5943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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