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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W 홀린 LG, 아시아 최초 기술로 친환경·매출 모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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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10-17 14:44 조회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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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17일 서울 코엑스A홀에서 열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에 전시된 LG전자의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아이./영상 = 오진영 기자

"쓰던 포크로 가전도 만들고, 인테리어 용품도 만든다고요? 가격은 얼마인가요?"

17일 서울 코엑스A홀에서 열리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이하 GBW 2024에 마련된 LG 부스에는 LG에어로퍼니처, LG퓨리케어 등 가전제품과 인테리어 용품이 전시됐다. LG화학이 재활용한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으로, 하루 종일 관람객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부스를 방문한 중학생 십여명은 폐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그릇이나 핸드백, 개다리소반을 직접 만져 보며 감탄하기도 했다.

LG그룹의 GBW 2024 키워드는 친환경이다. RE100,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기업의 친환경 활동이 트렌드가 되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LG그룹의 전시에는 가장 먼저 글로벌 시장을 이끌겠다는 자신감이 엿보였다. LG그룹은 냉난방 솔루션 등 주력 산업 분야부터 신사업인 폐소재 재활용까지 다방면의 친환경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LG화학의 초임계 열분해 기술이다. 수증기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을 분해하고, 원재료 상태로 되돌려 다시 재활용하는 기술로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갖췄다. LG화학은 충남 당진에 짓고 있는 공장을 10월 말~11월 가동 예정으로, 아시아 최초의 초임계 열분해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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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코엑스A홀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이하 GBW 2024에 마련된 LG화학 부스에 초임계 열분해 기술을 활용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과정이 전시돼 있다./사진 = 오진영 기자

LG그룹은 자체 기술이 연간 4억톤2022년 기준 이상 생산되는 플라스틱의 재활용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인 비용 절감과 새 시장 발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LG전자가 만드는 LG퓨리케어나 틔운 미니 등 일부 제품에는 이미 LG화학의 폐플라스틱이 사용중이며, 글로벌 업사이클링 브랜드 누깍과 협업해 가방도 만들고 있다.

LG전자의 핵심 주제도 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됐다. LG전자는 처음으로 AI인공지능를 탑재한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아이를 전시관 전면에 내세웠다. 이 제품은 AI를 활용해 에너지 목표 사용량에 맞춰 자동으로 운전하거나, 자동으로 절전해 주는 기능 등을 갖췄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사의 전 모델 대비 에너지효율이 7.2% 향상됐다"며 "이미 학교나 사무실, 병원 등에 공급 중"이라고 말했다.

B2B기업간거래 업종인 공조 솔루션 특성상 안정적인 매출도 기대할 수 있다. LG전자는 GBW 2024에서 문을 열지 않고도 미세먼지·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배출할 수 있는 시스템 제품을 전시했는데, 우수한 성능과 에너지 효율로 글로벌 바이어들의 관심이 쏠렸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B2B의 비중을 45%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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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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