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로레알 합작 럭셔리 화장품 시효, 내달 8일 영업 종료 > 경제기사 | natenews rank

럭셔리 화장품 시효 브랜드 운영 종료. [사진=시효 홈페이지 캡처]

호텔신라가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그룹과 손잡고 야심차게 선보인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시효가 오는 2월8일을 기점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K-뷰티의 글로벌 성공에도 시효는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시효는 오는 30일까지 모든 제품에 대해 온라인에서 50% 할인 판매를 진행하며 재고 정리에 들어간다. 시효는 고급 이미지를 강조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려 했으나 지속적인 매출 부진 속에서 결국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 2022년 호텔신라와 로레알, 사모펀드 운용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설립한 합작법인 로시안은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 공략을 목표로 시효 브랜드를 론칭했다. 그러나 지난해만 해도 로시안은 영업손실 약 81억원을 내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서울 신라호텔과 제주 신라호텔 내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 등 대규모 투자와 마케팅 전략에도 소비자의 외면은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가 정책과 제한된 타깃층이 주요 실패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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