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혜택 극대화…국민통장된 ISA 계좌 가입하셨나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2-04 16:15 조회 19 댓글 0본문
도입 9년…누적 가입자 600만명
19세 이상 국민 7명중 1명 가입
주식·펀드 등 투자 만능 계좌
일반계좌 대비 절세 효과 우수
해외 투자 상품에 활용도 높아
19세 이상 국민 7명중 1명 가입
주식·펀드 등 투자 만능 계좌
일반계좌 대비 절세 효과 우수
해외 투자 상품에 활용도 높아

Getty Images Bank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절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누적 가입자 600만 명을 넘어서며 ‘만능통장’에 이어 ‘국민통장’이란 새로운 별칭을 얻었을 정도다. 이른바 ‘짠테크족’이 몰려간 ISA는 어떤 상품일까.
◇ 만능이라 불리는 이유

ISA는 주식, 채권, 펀드,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만능 계좌다. 배당·이자 소득의 200만원까지 세금을 물지 않고 그 이상 소득에는 9.9%의 세율만 적용한다. 일반 계좌에서는 배당·이자 소득 등에 15.4%의 세금을 매긴다. 일반 계좌에서 300만원을 벌었다면 46만2000원의 세금을 납부해야 하지만 ISA로 투자했다면 9만9000원만 내면 된다. ISA에서 발생한 수익은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ISA가 국민 통장으로 떠오른 것은 짠테크 열풍이 불면서 절세 상품에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해당 연령대 국내 인구의 14.6%가, 30대는 17.9%가 가입했다. 40대14.2%, 50대12.3%보다 2030세대 가입 비중이 높다.
해외 투자에서 특히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매차익에 세금을 물리지 않는 국내 주식과 달리 국내에서 거래되는 해외주식형 상품은 배당소득세를 내기 때문에 세금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서학개미’ 열풍도 ISA가 인기를 끄는 배경”이라며 “순이익에만 세금을 매기고 세율도 낮은 ISA에서 해외주식형 상품에 투자하면 세제 혜택이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 얼마나 아꼈나 봤더니

IS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인투자자가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ISA 풍차돌리기’ 등 투자 노하우를 전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요즘 투자에 관심이 많은 이들의 절세 상품 투자 노하우는 웬만한 금융 전문가 뺨치는 수준”이라며 “이를테면 200만원의 비과세 혜택은 계좌를 해지하는 시점에 적용되기 때문에 세제 혜택을 최대로 누리려고 계좌를 해지했다가 재가입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중개형 ISA를 향한 관심도 뜨겁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중개형 ISA 계좌는 489만9265개, 가입 금액은 17조6143억원으로 늘었다. 이 기간 전체 ISA 가운데 계좌 수 기준으로는 83%, 금액 기준으로는 54%가 중개형으로 몰렸다.
ISA는 운용 방식과 투자 가능 상품에 따라 신탁형, 일임형, 중개형으로 나뉜다. 일임형은 금융회사에서 투자 성향별로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면 가입자가 이 가운데 선택해 운용하는 방식이다.
신탁형과 중개형은 가입자가 직접 투자 상품을 선택한다. 신탁형에서는 정기예금, 중개형에서는 국내주식과 채권을 담을 수 있다. 공모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등은 신탁형과 중개형 모두에서 담을 수 있다. 신탁형은 은행과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지만, 중개형은 증권사에서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중개형 ISA가 인기를 끄는 건 주식을 직접 담을 수 있는 만큼 기대수익률이 높고, 그만큼 절세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