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캐시미어 40%라더니 0%…LAP·잠뱅이 등 소재 오기재에도 버젓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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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2-17 17:14 조회 12 댓글 0본문
LAP·르네제이 등 패딩, 충전재 기준 미달에도 ‘다운’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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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명동거리의 의류매장에서 시민들이 겨울의류를 살펴보고 있다. 최근 의류 브랜드들의 패딩 충전재 혼용률이 표기한 것과 달리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다운 표기를 하려면 제품의 솜털 비율이 75% 이상이어야 한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패딩 점퍼의 충전재와 캐시미어 혼용률을 허위 기재한 일부 브랜드들이 에이블리, 네이버, 롯데온, 신세계몰 등 국내 플랫폼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AP, 잠뱅이, 르네제이RENEJ, 플라츠클래식, 안젤로비안코, 댄크디어, 일로제, 플레이블, 스파클링피스 등 브랜드는 패딩 점퍼 충전재와 캐시미어 혼용률을 허위 기재한 채 판매되고 있다.
앞서 무신사는 이날 홈페이지 공개를 통해 해당 사실을 공개하며 판매 중단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자체적으로 전체 구매 고객들에게 상품 리콜 및 환불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LAP의 ‘벨티드 캐주얼 롱 다운’은 솜털 함량이 75% 미만인데도 ‘다운’이라는 상품명으로 에이블리, 네이버, 롯데온, 신세계몰 등 플랫폼에서 판매 중이다. ‘다운’이라는 표현은 75% 이상 솜털이 함유된 제품에만 사용할 수 있다. LAP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점퍼’라는 단어로 대체했지만 판매 플랫폼에선 바뀌지 않았다.
안젤로비안코의 ‘릭 구스 다운’은 구스다운의 비율이 80%고 표시했지만, 실제 구스 함량은 0%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제품은 현재 롯데 홈쇼핑과 하고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안젤로비안코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다운’이라는 명칭과 함께 판매 중이다.
잠뱅이의 ‘남성 캐시풀집업니트’는 캐시미어 함유량이 40%로 기재됐으나 실제로는 함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은 신세계TV홈쇼핑, 롯데온, SSG닷컴 등 플랫폼에 게시돼 있다.
댄크디어의 ‘로고 카라 니트웨어’도 캐시미어 10%로 표시됐지만 실제로는 함유되지 않았다. W컨셉에서 판매 중인 해당 제품은, 상품 설명에 아직 ‘캐시미어 10%, 울 65%, 나일론 25%’로 표기돼 있다.
일로제의 ‘카라리스 캐시미어 코트’는 캐시미어가 20% 함유됐다고 기재됐으나 실제로는 8.2%에 불과했다. 해당 제품은 W컨셉과 하고 등 플랫폼에서 검색할 수 있다.
캐시나일론 함유량이 66%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캐시미어가 함유되지 않은 플라츠 클래식의 ‘퍼프 캐시미어 니트’도 W컨셉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다.
플레이블의 ‘니트 패치 경량 다운 베스트’는 솜털이 80%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63.2%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제품은 현재 W컨셉과 LF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르네제이RENEJ의 ‘폭스 퍼 벨티드 퀼팅 트렌치 덕다운 패딩’은 플랫폼별로 충전재 표기를 80대20, 50대50 등으로 다르게 표기했다. 실제 충전재 비율상 솜털은 42.6%로 덕다운이란 표기를 쓸 수 없는 제품이다.
스파클링피스의 ‘플라워 크롭 구스 다운’은 패딩 충전재가 구스 솜털 80%, 깃털 20%로 이뤄져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구스 솜털의 비율은 5.8%에 불과해 ‘구스’ 표기가 불가하다. 해당 제품은 현재 W컨셉과 지그재그에서 판매 중이다.
네이버와 W컨셉, SSG닷컴, 코오롱몰, 롯데온 등을 비롯한 플랫폼은 충전재 등을 오표기한 판매자에게 사전 조치를 할 법적 의무가 없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통신판매중개자는 자신이 통신판매 당사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소비자가 알기 쉽게 고지하기만 하면 판매자 고의 또는 과실로 소비자에게 발생한 재산상 손해에 대해 연대해 배상할 책임을 면제받는다.
다만 소비자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발생하면 자체 확인을 통해 사후 조치가 가능하다. 실제 지난해 후아유가 발매한 ‘구스 다운 점퍼’는 충전재 혼용률을 허위 기재한 것으로 드러나 제품 판매가 중단됐지만 네이버, 롯데온, SSG닷컴, G마켓 등 플랫폼에서는 판매돼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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