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도 지갑 연 고소득층…여행·외식 지출 대폭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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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5-28 10:24 조회 65 댓글 0본문
- 상위 20% 평균소비성향 57.8%…코로나 이후 최대
- 실질소비지출 증가율 12.4%로 전체평균 2배 수준 - 단체 여행비 713% 폭증…교통 분야도 77%↑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소득 상위20%5분위 고소득층은 올해 1분기 모처럼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외식과 여행, 문화 등 외부 활동을 대폭 늘렸다. 반면 소득 하위 20%1분위는 소비지출이 늘었지만 대부분을 생활 필수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5분위의 소비성향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5분위 계층의 평균소비성향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1분기 59.8%에서 2020년은 55.0%, 2021년은 56.5%, 2022년은 51.4%로 줄었다. 소득 상위 20%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소비 수준에 가장 근접한 계층으로 분류된다. 올해 1분기 소비성향을 2019년 1분기와 비교해보면 상위 20% 가구는 평균소비성향의 96.7%를 회복했다. 1분기 중 전체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70.7%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1분기 중에선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1분기의 75.8%와 비교하면 93.3%를 회복한 수준이다. 고소득층은 올해 1분기 중 소비자물가가 4.7% 올랐음에도 강력한 소비력을 보여줬다. 물가 영향을 제외한 이들 계층의 1분기 실질소비지출 증가율은 12.4%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체가구 평균인 6.4%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1~5분위 중 가장 높았다. △1분위8.6% △2분위-3.8% △3분위0.3% △4분위7.9% 등을 기록했다. 고소득층은 고물가 속에서도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긴 것으로 보인다. 5분위 가구는 1분기 중 교통16.5%에 가장 많은 소비 지출을 했고 뒤를 이어 음식·숙박13.4%, 교육11.4% 등으로 높았다. 특히 교통 분야 실질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7% 늘렸다. 자동차 구입이 184.1%나 늘어난 부분도 있지만 항공기와 여객선 등이 포함된 기타운송이 119.4%, 철도운송비용이 98.3% 늘었다. 오락·문화 지출도 27.6% 늘렸다. 특히 단체 여행비가 713.5%나 폭증했다. 음식·숙박 지출 역시 10.7%를 늘렸다. 이중 숙박 부분 지출은 21.1%로 특히 높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 및 외부활동을 대폭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는 주거·수도·광열23.1%에 가장 많은 소비 지출을 했고 식료품·비주류음료19.0%, 보건13.9%이 뒤를 이었다. 고소득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활에 필수 비용으로 지출을 한 것이다. 한편 1분기 가계 월평균 소득명목소득은 처음으로 전년 동기대비 4.7% 늘며 처음으로 500만원을 넘어섰지만, 하지만 물가는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실질소득은 3분기째 늘지 않았다. 월급봉투에 찍힌 숫자는 늘었지만 가계살림은 그대로라는 뜻이다. 특히 소득 하위 60% 이하인 1~3분위의 실질소득은 전년보다 줄었고, 소득분배 정도를 나타내는 ‘균등화 처분 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6.45배로 1년전 대비 0.25배 포인트p 높아지며 2년 만에 다시 악화했다. ▶ 관련기사 ◀ ☞ [단독]‘대출 갈아타기 전쟁…초반 카카오페이·토스 2강 구도 ☞ 손발묶인 치매노인 잠든 요양병원 방화..28명 사상 참사[그해 오늘] ☞ 리얼리티 예능 나온 임영웅, 그가 선택한 집은?[누구집] ☞ 뭔 말인지 알지?…유튜브판 백종원 장사의 신[이주의유튜버] ☞ 병력 40% 축소 불가피…2040년대 국군의 모습은?[김관용의 軍界一學]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김은비 deme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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