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100만원 시대…늘어나는 임차인 부담 > 경제기사 | natenews rank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경제기사 | natenews rank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100만원 시대…늘어나는 임차인 부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2-11 05:59 조회 118 댓글 0

본문

뉴스 기사
100만원 이하 월세 줄고 100만∼500만원 고액 월세는 증가세
전셋값 뛰고, 고금리에 전월세전환율 상승 영향…주거비 부담 증가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올해 서울 아파트 임차인이 지불한 평균 월세 금액이 100만원을 돌파했다.

전체 월세 거래의 3분의 1은 100만원 초과 고액 월세로, 고금리 장기화 속에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100만원 시대…늘어나는 임차인 부담

11일 연합뉴스가 부동산R114와 함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아파트 월세전세보증금은 제외 계약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거래된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금액은 10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인 2021년 평균 90만원에 비해 12만원13.3% 오른 것이며, 작년 98만원에 비해서도 4만원이 뛰었다.

이처럼 월세금액이 상승한 것은 올해 전셋값이 오른 데다, 고금리 여파로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전월세전환율이 동반 상승한 영향이 크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2021년 평균 4.1%에서 지난해 4.3%로 올랐고, 올해 들어서는 평균 4.7%로 뛰었다.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고금리 기조가 월세를 끌어올린 것이다.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보증금 반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고액 전세 임차인의 일부는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돌린 영향도 있었다.

특히 금액별로 100만원 초과 고액 월세 비중이 증가 추세다.

서울 아파트의 100만원 이하 월세 비중은 2021년 71.7%에서 지난해 68.3%, 올해 들어선 11월까지 66%로 감소했다.

반면 2021년 28.3%였던 100만원 초과 월세 비중은 지난해 31.7%에서 올해 34%로 증가했다.

올해 계약된 월세 임차인의 3분의 1이 월 100만원 이상의 임대료를 지불한 것이다.

특히 최근 3년간 500만원 초과 초고가 월세 비중은 큰 변화가 없는 데 비해 10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의 비중은 2021년 27.6%에서 지난해 30.8%, 올해는 33%로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구별로는 용산구의 월세 평균이 20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나인원한남과 한남더힐 등에서 고액의 월세 계약이 많은 영향이다.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을 보면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는 올해 7월 보증금 20억원에 월세 4천100만원, 한남더힐 전용 235㎡는 올해 8월 보증금 5억원, 월세 2천40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또 아크로리버파크, 반포자이 등 고가주택이 많은 서초구가 평균 176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트리마제 등 고가 주상복합아파트에서 고액 월세 계약이 발생한 성동구가 172만원, 그리고 강남구가 156만원의 순으로 높았다.

이런 현상은 수도권 전체에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1년 수도권 아파트 평균 월세 금액은 67만원이었으나, 지난해 73만원으로 오르고 올해는 75만원으로 상승했다.

금액별로는 100만원 이하 비중이 2021년 81.4%에서 지난해 78.2%, 올해 77.2%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10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의 고가 월세 비중은 2021년 18.3%에서 작년 21.5%로 20%를 넘긴 뒤 올해 22.4%로 증가했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최근 3년간 초고가 구간인 500만원 초과 월세 비중은 1% 미만0.8∼0.9%으로 예년과 큰 차이가 없다"며 "100만∼500만원 이하 비중이 커졌다는 것은 일반 도시 근로자들의 월세 부담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AKR20231210040300003_02_i.jpg

이처럼 월세 부담이 커지자 월세를 전세로 돌리려는 수요가 늘면서 전세 비중은 커지고 월세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52.4%까지 치솟았던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올해 1월 44.8%로 감소한 뒤 지난 11월에는 연중 최저 수준인 36.3%로 떨어졌다. 월 기준으론 2021년 5월32.8%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저다.

연평균으로도 2021년 39.6%였던 월세 비중은 지난해 43.9%로 늘었다가 올해 들어서는 11월까지 40.9%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역전세난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내년 서울 등지의 입주물량 감소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월세 부담도 덩달아 커질 수 있다고 본다.

금리 하락으로 전월세전환율이 떨어져도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더 오르면 월세 부담도 커진다.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내년 전세시장 불안에 대비해 전셋값 안정과 임차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BTS RM·뷔 오늘 입대…"배움의 시기 동안 잠시 안녕"
AI로 사진속 여성 옷 벗기기…미국서 앱 이용 폭증에 우려 고조
토핑에 뱀고기·귀뚜라미…이색 피자에 종주국 이탈리아 기겁
스키장 식당 밥통서 나온 수건…위생 불량에 이용객 눈살
신데렐라에서 쎈 언니로…BBC, K드라마 여주인공 변천 조명
지인 여성 살해 후 극단선택 시도한 20대 구속…"도주 우려"
배우 키아누 리브스 집에 떼강도…올초엔 스토커에 시달려
올해의 사자성어 경리망의…"의로움을 잊고 이익만 챙긴다"
야외주차장에서 동급생 집단폭행하고 SNS 올린 중학생들 입건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