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bhc 쿠폰 차액 3천원인데…"본사가 1180원 부담"이라니 > 경제기사 | natenews rank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경제기사 | natenews rank

[단독] bhc 쿠폰 차액 3천원인데…"본사가 1180원 부담"이라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1-07 10:05 조회 55 댓글 0

본문

뉴스 기사
비에이치씨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 순살도 3천원 올라 2만1천원이 됐다. 비에이치씨 누리집 갈무리


치킨 가격 3천원 인상 뒤 기존 가격으로 발행된 이e-쿠폰 차액을 가맹점주들에게 떠넘겨 비난을 산 비에이치씨bhc 본사가 쿠폰 차액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불공정거래행위 심사지침’ 위반 논란은 물론 소비자들의 반발에 무릎 꿇은 모양새다. 하지만 점주들은 여전히 “차액 60% 이상을 점주 부담으로 돌리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반발하고 있다.



7일 비에이치씨 점주들의 말을 종합하면, 본사는 지난 5일 점주 공지사항에 “이-쿠폰 회수 건당 1180원씩 2개월 단위로 정산해주기로 했다”며 “쿠폰 유효기간이 5년임을 고려해 2028년 12월31일까지 적용된다”고 안내했다. 소비자가 가격 인상 전에 미리 구매한 2만원짜리 이-쿠폰으로 2만3천원짜리 뿌링클 순살을 주문하면, 차액 3천원 가운데 본사가 1180원을 정산해준다는 뜻이다. 점주 부담은 1820원이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한 점주는 “쿠폰 차액 3천원 전액을 점주들에게 떠넘기자 화가 난 일부 점주들이 소비자들에게 추가금을 요구하면서 본사에 항의가 빗발친 것으로 안다”며 “참다못한 일부 점주는 공정위에 본사의 불법행위를 바로잡아 달라는 민원을 넣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행 공정위 표준약관에 따르면,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어떤 이유로도 소비자에게 추가대금을 요구할 수 없다. 또한 지난달 29일 공정위가 행정 예고한 ‘가맹분야 불공정거래행위 심사지침’ 제정안은 ‘모바일 상품권이-쿠폰 발행 이후 상품 판매가격이 인상돼 차액이 발생하는 경우, 합리적 사유 없이 그 비용을 일방적으로 가맹점주에게 부담시키는 행위’를 불법행위로 못 박고 있다. 비에이치씨 본사가 쿠폰 차액을 점주들에게 떠넘기고, 점주들은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연쇄적인 불법행위’가 벌어졌던 셈이다.



비에이치씨 본사가 쿠폰 차액 중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지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점주들은 본사가 쿠폰 차액 전액이 아닌 39% 남짓만 부담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또다른 점주는 “이-쿠폰은 본사 차원의 마케팅 전략인데, 60% 이상을 점주가 손해 봐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치킨을 주문하면 고객에게 서비스로 주는 콜라 가격도 300원이나 오른 데다 ‘두 마리 쿠폰’의 경우, 한꺼번에 6천원을 손해 보는데 쿠폰 한장 당 1180원만 정산해준다는 건 어느 나라 계산법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에이치씨 본사 관계자는 “쿠폰 차액 중 본사가 이번에 인상 공급하는 원부자재물대 가격은 본사가 부담한다는 차원에서 쿠폰 1장당 1180원을 정산해주기로 한 것”이라며 “점주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손웅정 “자식은 부모 뒷모습 보고 성장한다”

‘민주 탈당’ 이상민, 결국 국민의힘 입당하기로

노토반도 해안선 200m 밀려났다…지진해일도 관측의 3배 가능성

경찰, 이재명 습격범 당적 공개 안 할 듯…신상공개 여부 검토

177명 탄 여객기 비행중 냉장고만한 구멍 ‘뻥’…긴급회항

윤석열·한동훈 체제가 증오·적대로 가득찬 이유

문 전 대통령 “김대중 유언은 야권통합”…신당에 부정적 뜻

‘홍콩 ELS’ 판매 1위 국민은행, 직원들에 불완전판매 부추겼다

전국 영하 5~10도, 강풍에 더 춥다…내일 출근길 한파

케이티·포스코에 빨대 꽂는 권력…코리아 디스카운트

한겨레>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기획] 누구나 한번은 1인가구가 된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