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특례보금자리론 경기도에만 16조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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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2-13 18:17 조회 89 댓글 0본문
대출기준 한시 완화에 수요 급증
재작년 전국 대출 규모와 맞먹어 증가율 1위 세종…꼴찌는 광주 지난해 보금자리론 대출액약 44조원 가운데 경기도에 총 16조원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전국 대출 규모약 17조원와 맞먹는 수준이다. 연간 대출액 증가율 1위는 세종338.0%으로 조사됐다. 특히 내 집 마련 수요가 많은 경기도 쏠림이 두드러졌다. 작년 경기도 보금자리론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5% 늘었다. 전국 대출 총액에서 경기도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31.5%에서 37.0%로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 주택 매수자 가운데 특례보금자리론을 활용하려는 젊은 층 비율이 높은 데다 대출 기준이 6억원에서 9억원 이하로 확대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30대 매수자 규모에 따라 지역별 보금자리론 대출 규모가 큰 격차를 보였다. 작년 보금자리 대출액 증가율이 높았던 세종, 대구240%, 울산187%은 지역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보금자리론을 통한 젊은 층의 아파트 매입이 활발히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30대 아파트 매입자가 4050보다 적었던 광주14.9%, 강원46.7%, 충북81.5% 등은 전국 평균 증가율157.5%을 크게 밑돌았다. 올해 보금자리론 인기는 예전만 못할 전망이다. 올 들어 ‘특례’를 뗀 일반 보금자리론 규모가 10조원 안팎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보금자리론을 이탈한 대출 갈아타기 등의 수요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출 대상, 금리 등 보금자리론의 매력도가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보금자리론 금리가 연 4.2~4.5% 수준인 상황에서 우대금리를 적용받은 신혼·신생아 가구의 시중은행 대출 금리는 연 4.0~4.3%로 낮아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특례보금자리론을 통해 그나마 거래가 이뤄지던 지방 부동산 경기가 한층 가라앉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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