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절반 민간소비 제대로 잡을 통계가 없다④[소비양극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6-11 06:14 조회 138 댓글 0본문
- 통계청 월별 소매판매, 재화만 알 수 있어
- 온라인 판매 비중 4분의 1에 불과, 현실과 괴리 - 국내 소비 60%가 서비스인데…서비스 소비 통계 없어 - 생산자 입장서 작성된 서비스 생산으로 추정 - 2022년 중반 이후 소비심리지수와 민간소비 괴리 커
통계청은 산업활동동향에서 ‘서비스 생산’이라는 지표를 내고 있지만 이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약 1만7600개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말 그대로 ‘생산’한 것을 집계한 것이다. 서비스 생산을 ‘소비’됐다고 추정해 ‘서비스 소비’를 가늠할 뿐이다. 그나마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매달 발표하는 ‘유통업체 매출 현황’은 재화와 서비스 매출을 담고 있고 쿠팡 등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도 담고 있다. 온라인 매출의 비중이 50%를 넘어선다. 다만 이는 매출의 전년동월비 증감률만 공개될 뿐 매출액이 얼마인지뿐 아니라 전월비 증감률도 공개되지 않는다. 통계 집계 방식 등에서 차이가 나면서 통계청의 소매판매, 산업부의 유통업체 매출 지표간 괴리도 심하다. 예컨대 소매판매는 전년동월 기준으로 1월 3.3% 감소, 2월 0.8% 증가, 3월 3.4% 감소, 4월 2.6% 감소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유통업체 매출은 1월 8.2%, 2월 13.7%, 3월 10.9%, 4월 10.8% 증가했다. 2022년 7.7%, 2023년 6.3% 증가한 것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지표를 보느냐에 따라 소비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대부분의 소비지표들이 ‘생산자 관점’에서 작성된다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가계, 기업 등 민간 경제주체들의 입장에서 작성되는 소비지표는 전무하다. 통계청 가계동향에서 지출 항목이 나오긴 하나 분기 지표라 한계가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정부가 어떠한 정책을 펼칠 때 공급 측면의 통계만 갖고서 할 게 아니라 소비지출 구조 변화 등을 보고 정책을 펴야 실효적인 정책이 나온다”며 “매출 등 공급 측면만 갖고선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 싸거나 고급지거나…어중간하면 폐업한다[소비양극화] ☞ “돈 많대서 결혼…” 20살 연상 남편 살해한 어린 신부[그해 오늘] ☞ “자신감 어디서 나오나?” 질문에…‘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시리에서 챗GPT 쓴다 ☞ 첫째 중학생때 MZ세대 부모는 퇴직…근시안 저출생 대책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최정희 jhid0201@ |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