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허리 철강-유화 비상경영…"요금 싼 밤에만 전기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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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6-11 03:03 조회 128 댓글 0본문
中 저가공세에 ‘살아남기’ 고육책
철강, 원가절감-감산조치 잇달아 적자 행진 유화, 자산매각 검토도 “국내기업 어려움 당분간 계속돼 기술우위 확보-시장개척 힘써야”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철강 분야에서 연간 1조 원 이상 원가 감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철강업계 불황이 길어지자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4월 지시한 내용이다. 포스코는 중복 부서를 통합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조직 개편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생산 공정에서 비효율적 부분이 있는지 점검 중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이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2% 감소했는데도 올해 영업이익 역시 7.3% 감소한 3조2754억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24일부터 임원들의 근무를 주 5일제로 되돌렸다. 포스코는 1월부터 사무직을 대상으로 격주 주 4일제를 도입했는데 철강업계의 불황이 이어지자 비상 근무에 나선 것이다. 임원 급여도 최대 20% 반납하고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보상제도스톡그랜트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 제철업계 생산 물량 줄이기 전기로를 이용해 철근을 생산하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생산 물량 줄이기에 나섰다. 철근 국내 1위인 현대제철은 2월 인천 공장의 전기로 보수공사에 돌입해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전기로 정기 보수공사는 보통 2∼3주면 끝이 나는데 약 4개월간 진행되는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사실상 감산이라고 보고 있다. 9월에는 충남 당진 전기로도 3개월간 특별 보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0.6% 감소했다. 올해도 8.9% 감소한 7270억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과 석유화학업계가 비상 경영에 돌입한 원인은 중국발 밀어내기 물량 때문이다. 중국에서 과잉 생산이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철강 제품의 경우 미국이 관세장벽을 높게 쌓은 탓에 다른 국가들로 중국산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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