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명 위조 정황 드러나자…KB증권 직원 "나도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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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8-01 20:20 조회 86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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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페이스북 부동산 펀드 판매
"680억 전액 손실 위기…펀드 만기 연장" 투자자 "원금 보장 필요한데 계약서엔.." [앵커] 미국 나사 건물을 내세운신한은행의 해외부동산 펀드가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됐단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페이스북 건물을 내세운 KB증권의 펀드입니다. 역시 투자자가 큰 손실을 떠안게 됐는데, 문제는 이번에도 가입 과정에서 고객 서명을 위조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겁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페이스북 유럽 본사입니다. KB증권은 5년 전 이 건물에 투자하는 펀드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이모 씨/KB증권 펀드 투자자 : 페이스북이 대기업이고 장기 임차를 하기 때문에 절대 손해날 수 없는 구조의 펀드다. 딱 그 말만 했어요.] 6개월마다 배당금이 나오고, 건물을 팔면 차익을 나눠주는 안전한 상품이란 말에 이 씨도 1억원을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건물 매각이 예정됐던 지난해 초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1500억원에 산 건물을 400억원 깎아 내놨는데도 사겠단 곳이 없습니다. 현지 은행 등 채권자들은 건물을 팔아 빚을 갚으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KB증권이 직접 투자한 돈 660억원뿐 아니라 투자자 돈 22억원을 모두 날릴 상황이 되면서 지난해 이 상품 만기가 3년 연장됐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뒤늦게 계약서를 요구한 이 씨는 곳곳에서 다른 사람 글씨를 발견했습니다. [이모 씨/KB증권 펀드 투자자 : 저는 원금 보장이 필요한 사람이어서 예라고 했는데. {이 계약서를 작년에 받아보고서야 아니요로 체크돼 있단 사실을 아셨나요?} 예 예, 그렇죠. 계좌번호도 제 글씨가 아니고요.] 누군가 원금 보장이 필요 없다고 대리 서명했고, 결국 초고위험상품에 가입됐다는 겁니다. 실제 필적 감정 결과 다른 글씨로 드러났습니다. [이모 씨/KB증권 펀드 투자자 : 나중에 보니까 직원이 아니오를 체크해놨다고. 예라고 했을 때 아예 펀드 가입이 안 되는 상품이었던 거예요.] [유모 씨/KB증권 직원 : 다 잘못했는데. 알아요. 알고 있어요.] [이모 씨/KB증권 펀드 투자자 : 건물 가격이 내려갔을 때 100% 손실 날 위험이 있다 이런 설명은 없었잖아요.] [유모 씨/KB증권 직원 : 저도 사실 회사에서 나온 자료만 믿고. 회사를 믿고 00 님께 안내를 드렸잖아요. 저도 피해자라면 또 피해자인데.] 지난해 100% 손실 위기에 만기를 연장할 당시에도 대리 서명은 계속됐습니다. KB증권은 "해당 직원의 경위서 등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판매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금감원은 불완전판매 소지가 있는지 조사에 나섰고 이 씨는 소송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Ramazan Akhmetshin] [영상디자인 조영익 황수비] 정해성 기자 jung.haesung@jtbc.co.kr [영상취재: 김준택 / 영상편집: 지윤정] [핫클릭] ▶ 구속심사 나온 일본도 살인 피의자 "미안하지 않다" ▶ "K-드라마보다 K-올림픽"…해외 팬들 난리난 이 선수 ▶ 그냥 노는 대졸 백수 400만 시대?…팩트체크해보니 ▶ 트럼프 "해리스, 갑자기 흑인 돼…인지력 검사 제안" ▶ 수질 논란 센강 뛰어든 선수들…"유산균 먹고 경기"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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