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운항 재개…발묶인 여행객 모두 수송하기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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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기준 216편 결항·83편 지연…임시편 47편 투입
공항 측 "수학여행단 우선 수송, 기상 상황 변동 심해"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치면서 멈춰 섰던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운항이 5일 오후 재개됐지만 이틀간 결항편 승객을 모두 수송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인산인해 제주공항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이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2023.5.5 jihopark@yna.co.kr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항공편 141편출발 64, 도착 77이 제주국제공항에 이착륙했다. 각 항공사는 국내선 45편출발 22, 도착 23과 국제선 2편출발 1, 도착 1을 임시로 증편해 공항에 발이 묶인 여행객을 수송하고 있다. 또 공항공사는 결항편 승객 수송을 위해 김포공항 야간 이착륙 허가 시간을 이날 밤 12시까지 1시간 연장했다. 하지만 전날 항공편 243편출발 118, 도착 125이 결항한 데 이어 이날도 운항 예정된 항공편 488편출발 243, 도착 245 중 절반 가까운 216편출발 110, 도착 106이 결항 또는 사전 취소했다. 또한 83편출발 36, 도착 47이 지연 운항하고 회항하는 항공편까지 발생해 전날과 이날 발생한 결항편 승객을 모두 수송하기에는 벅찰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전날 제주발 항공편 결항으로 수학여행단 33개교 6천여 명을 비롯해 약 2만명이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했다.
인산인해 제주공항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이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2023.5.5 jihopark@yna.co.kr 제주공항 관계자는 "각 항공사가 임시 증편한 항공편으로 수학여행단을 우선 수송하고 있는 만큼 항공편 결항으로 제주에 하루 더 숙박한 수학여행 온 학생 6천여 명은 오늘 모두 제주를 떠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전날 출발하지 못한 경남 창원 모 고교 수학여행단의 경우 이날 낮 김해행 항공편 대신 김포행 비행기에 탑승했으며, 김포에서 창원까지 버스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는 "내일6일 오전 3시께 제주공항에 발효 중인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해제될 예정"이라며 "특보가 해제되고 나서도 기상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할 수 없어 현재로서는 언제쯤 제주공항 항공편이 완전 정상 운항될 지 전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폭우에 잠긴 도로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도 전역에 폭우가 쏟아진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의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힘겹게 빠져 나오고 있다. 2023.5.4 jihopark@yna.co.kr 비가 시작된 지난 3일부터 5일 오후 6시 30분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949㎜, 진달래밭에 780.5㎜의 비가 내렸다. 이 밖에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서귀포 370.3㎜, 제주가시리 344㎜, 성산 241.9㎜, 고산 184.8㎜, 제주 147.1㎜ 등이다. 기상청은 6일 오전까지 제주에 비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이날 밤부터 6일 새벽 사이 남서풍이 강해지면서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앞으로 6일까지 제주도 북부해안에 20∼70㎜, 북부해안을 제외한 제주도에 50∼100㎜, 중산간과 산지에 150∼20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제주도 동부와 남부, 중산간, 추자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dragon.m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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