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미리 내 집, 물량 늘리고 유형도 다양하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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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신혼부부와 함께 미리 내 집 1호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사전점검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열린 미리 내 집 사전 점검 현장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아파트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서울시
오 시장은 17일 오전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을 찾아 미리 내 집에 당첨돼 이곳에 입주할 신혼부부 4쌍과 입주자 사전점검을 함께했다.
장기전세주택Ⅱ로도 불리는 미리 내 집은 2007년 오 시장이 도입한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신혼부부 대상 버전이다.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장기전세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출산 시 거주기간을 연장, 내 집 마련의 기회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지난 7월 미리 내 집 1호로 올림픽파크포레온에 입주할 신혼부부 300가구를 모집했고, 최대경쟁률이 213대 1을 기록하는 등 흥행했다. 당첨된 이들은 오는 12월 입주한다.
오 시장은 이날 신혼부부들이 들어갈 전용면적 59㎡를 둘러보고, 35층에 마련된 주민 커뮤니티시설인 스카이라운지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사전점검과 간담회에 참석한 신혼부부들은 그간 양육과 주거비 부담 등으로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고, 미리 내 집 당첨 소감과 에피소드 등을 얘기했다.
만 1세 아이를 키우는 이모 씨는 "그동안 구축 아파트에 살다 보니 아이가 뛰어놀 놀이터가 부족했는데 큰아이와 곧 태어날 둘째를 위해 쾌적한 공간을 마련해 줄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렴한 임대료에 이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만 3세와 지난달 태어난 1개월 아기를 둔 김모 씨는 "맞벌이를 하고 있어 그동안 장기전세주택 생각을 못 했는데 이번에 당첨됐다"며 "어린 시절부터 살아온 동네에서 안정적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장기전세주택 공급 발표 3개월 만에 실제 입주하는 분들을 만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물량도 최대한 늘리고 유형도 더 다양하게 공급해 결혼, 출산할 용기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주거 지원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화답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열린 미리 내 집 사전 점검 현장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단지를 걷고 있다. 제공=서울시
시는 미리 내 집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에는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이편한세상 등 6개 단지에 327가구를 모집했다. 12월에는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서초·성동구 등에서 400가구를 모집할 예정이다.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성동구 용답동 청계 SK뷰, 동대문구 용두동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등이 포함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26년부터는 매년 4000가구 이상 꾸준히 공급할 수 있도록 신축매입 임대주택을 활용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전담 조직 신설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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