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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1조원으로 경제지도 바꾼 관악구…청년·어르신 일자리 동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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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4-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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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김채빈 기자]

올해 예산 개청 이래 첫 ‘1조원’
경제·일자리 분야 집중적으로 투자
관악S밸리 내 현재 136개 기업 입주
내년 관악 일자리 행복주식회사 설립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관악S밸리를 찾아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자료제공=관악구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관악S밸리를 찾아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자료제공=관악구


올해 관악구는 개청 이래 최초로 본예산 ‘1조 원 시대’를 열면서
경제·일자리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22일 본지에 “민선 7기, 8기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구민이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전력을 다해왔다”라며 “올해 3대 중점 투자 분야인 민생경제 회복, 사각지대 없는 약자 복지 구현, 365일 안전한 관악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발전을 통해 구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관악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관악구는 올해 개청 이래 최초로 본예산 ‘1조 원 시대’를 열면서 청년·어르신 대상 양질의 일자리 늘리는 동반 성장을 꾀하고 있다. 과거 베드타운으로 인식됐던 관악구 변화의 중심에는 민선 7기부터 ‘경제구청장’을 표방한 박 구청장의 혜안이 있었다. 특히 박 구청장은 최대한 예산을 늘려 경제와 일자리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자는 방안을 담은 ‘관악의 경제지도’를 구상했다. 이를 통해 관악구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청년과 어르신들의 양질의 일자리가 동시에 늘어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실제로 그간 구는 열악한 지방재정을 극복하기 위해 기획예산과 내 외부재원 유치를 전담하는 ‘대외정책팀’을 신설해 공모사업 등을 통한 외부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민선 7기에는 총 8942억 원, 민선 8기에는 총 1642억 원의 외부재원을 유치했다. 이에 올해 예산은 1조30억 원으로 5년 전 대비 약 46% 증가하게 됐다.

박 구청장은 관내 변화하는 인구 구조의 맞게 ‘관악의 경제지도’를 구현했다. 특히 관내는 청년들이 전체 인구의 41%를 차지하고, 해마다 급격하게 어르신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특성이 있었다. 청년과 어르신 인구를 합하면 관내 전체 인구 중 60%에 달한다. 이를 고려한 그의 해결책은 ‘청년·어르신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었다.

관악S밸리 창업보육공간에서 청년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관악구
관악S밸리 창업보육공간에서 청년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관악구

청년 일자리 창출에는 창업의 메카로 성장한 ‘관악S밸리’가 중심에 있다. 현재 관악S밸리에는 창업 인프라 시설 17곳을 조성해 138개의 창업기업이 입주해 있다. 특히 1000여 명이 넘는 청년들이 낙성벤처밸리와 신림창업밸리를 두 축으로 나뉜 관악S밸리 내에서 벤처창업을 선도하고 있다.

관악S밸리에 입주한 공연 매니지먼트 전문회사 ‘레드슬리퍼스’의 이유신 매니저는 “관악S밸리는 저에게 ‘적금 통장’ 같은 존재”라며 “제가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면서, 마치 적금한 금액같이 회사를 통해 미래에 더 크게 성장할 나에 대해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관악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임기 내 관악S밸리 사업 추진으로 1000개 이상의 벤처기업을 유치해 6400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라며 “공공부문의 청년 일자리 확대 및 소상공인과 협업해 지역 기업을 미취업 청년과 연계하는 ‘관악 디딤돌 청년 일자리 사업’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 비율 18%…올해 182억원 예산 투입

둘레길 환경정비를 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모습.자료제공=관악구
둘레길 환경정비를 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모습.자료제공=관악구

관악 내에서는 청년뿐만 아니라 어르신도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이다. 올해 8월 말 기준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 비율은 1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구가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어르신 일자리 제공을 늘리고 있는 이유다.

구는 올해 어르신 일자리 분야에 총 18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취업알선형 등의 유형별로 40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일자리 사업으로는 관악형 중식도우미, 노노케어, 공공시설봉사, 등하굣길 안전지킴이 등이다.

구는 최근 4년간 매해 1만 명이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도 청년·어르신 일자리를 포함해 양질의 일자리 1만2100여 개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내년에는 ‘관악 일자리 행복주식회사’ 설립을 통해 취업 취약계층 고용과 책임경영, 다양한 공공대행·수익 사업을 통해 구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취·창업부터 기업 성장 지원까지 지역 특성과 구민 수요를 반영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김채빈 기자 chaeb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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