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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워야 산다"…중국 기업, 올해 MA 공시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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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10-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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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장기업들의 인수합병Mamp;A이 중국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유기업이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를 추진할 뿐 아니라 첨단기술 기업들도 합병을 통해 신품질 생산력新質生?力 제고에 나서고 있다. 신품질 생산력은 첨단 기술 주도의 신흥산업 육성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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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뉴시스
29일 중국증권보, 상하이증권보는 10월 들어 10여개 상장기업이 인수합병 관련 공시를 발표하는 등 인수합병이 키워드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인수합병 관련 좌담회를 개최했으며 4월에는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인 신新국9조를 발표하며 인수합병 개혁 방안을 내놓았다. 9월에도 CSRC는 상장기업의 인수합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는 등 인수합병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들어 3분기말까지 중국 60개 상장기업이 인수합병 방안을 공시했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2.4% 증가한 수치다.


중국 기업의 인수합병은 △반도체, AI, 신재료 등 잉커지硬科技·하드코어 테크놀로지 분야의 인수합병을 통한 몸집 키우기 △대형 국유기업간 인수합병을 통한 구조조정 등 크게 2가지 방면에서 진행된다.

상하이전기의 닝성인더스트리 인수가 잉커지 인수합병의 대표적인 사례다. 닝성인더스트리는 로봇분야 지주회사로서 상하이 화낙로봇의 지분 50%와 상하이 화낙국제무역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상하이 화낙로봇은 1997년 상하이전기가 세계 산업용 로봇 1위 업체인 일본 화낙과 합작투자해서 세운 회사다.

상하이전기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서 자동화산업 부문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 회사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발전 전략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들어 대형 국유기업 간 인수합병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월 초 중국 정부는 중국 최대 조선그룹 중국선박그룹유한회사CSSC 산하의 상장기업 중국선박과 중국중공을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동종업계 경쟁을 규제하기 위한 목적인데 양 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약 2700억위안약 52조원에 달한다.

중국 3대 증권사 중 하나인 궈타이쥔안과 하이퉁증권의 합병안도 전격 발표됐다. 양사는 합병 이후 1위 중신증권을 단숨에 넘어서는데,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2300억달러약 317조원 규모의 초대형 증권사를 탄생시키며 월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 국유 광산기업 우쾅그룹이 중국 최대 리튬 염호 기업인 염호주식을 인수한다고 발표하는 등 국유기업간 인수합병Mamp;A을 통한 대형화가 계속 이어졌다.

중국 국신증권의 왕카이 애널리스트는 "중국 대다수 산업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으며 피동적으로 시장에서 퇴출되는 것보다 산업 내 인수합병을 통해 산업 집중도를 높이는 것이 더 나은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또 중국 인허증권의 양차오 애널리스트는 "향후 3가지 종류의 인수합병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국유기업, 특히 부동산 업종내 국유 기업의 인수합병 △중국판 나스닥인 커촹반 기업 중 컴퓨터·전자·기계설비 업종의 인수합병 △금융업, 구체적으로는 증권회사의 인수합병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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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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