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는 시작일 뿐…중국 AI 유니콘 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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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고성능 AI인공지능 모델을 발표한 딥시크를 필두로 중국 AI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중국 대형 인터넷 기업의 자금과 학계의 인력이 중국 AI의 성장을 뒷받침하면서 미국 주도의 AI 기술 경쟁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지난 20일 딥시크가 딥시크-R1을 공개한 지 2시간여 만에 문샷 AI가 발표한 AI 모델 키미 K1.5도 전 세계 AI 개발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문샷 AI 측에 따르면 키미 K1.5는 미국 앤스로픽의 클로드 3.5 소넷을 능가하는 추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오픈AI가 작년 9월 공개한 추론형 모델 o1에 필적할 만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샷 AI는 칭화대를 졸업한 양즈린34이 2023년 설립한 기업이다. 양 설립자는 중국 칭화대 컴퓨터학과를 졸업한 후 자연어처리 분야 세계 1위인 미국 카네기멜론대 언어기술연구소LTI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도교수는 애플의 AI리서치 디렉터를 역임한 러슬란 살라쿠트디노프와 구글 수석과학자 윌리엄 코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츠에 따르면 문샷 AI의 기업가치는 지난 1월 기준 33억 달러에 달한다. 중국에는 문샷 AI 외에도 2019년 설립된 즈푸 AI, 2021년 설립된 미니맥스, 2023년 설립된 바이촨 AI 등이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꼽히며 AI 모델 개발 경쟁에 몰두하고 있다.
문샷 AI는 설립 1년 만에 알리바바 등으로부터 10억달러를 조달했으며 이후 텐센트로부터도 투자를 유치했다. 즈푸 AI, 바이촨 AI, 미니맥스에도 알비바바와 텐센트가 모두 투자했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대형 IT기업은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그 제품을 도입함으로써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스타트업은 자금 확보 외에도 대형 IT기업의 생태계에 들어가 응용 분야 확대와 고객 접근이 용이해진다"고 짚었다. 칭화대, 베이징대, 중국과학원 등 주요 학술기관이 인재 공급원 역할을 하는 것도 중국 AI 스타트업 성장에 힘을 보탰다.
닛케이가 세계 3대 AI 학회의 채택 논문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저자 수 순위에서 중국 기업·대학은 상위 100개 기관 중 31개를 차지하며 미국37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2017년 수립한 차세대 AI 발전 계획에서 2030년까지 세계 주요 혁신의 중심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국가적 차원에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칭화대, 베이징대 등이 채택된 논문 저자 수를 3~4배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梁文鋒·40의 모교인 저장대는 논문 저자 수가 2020년 34명에서 2024년 906명으로 급증하면서 순위가 89위에서 6위로 수직 상승했다. 딥시크의 AI 모델 R1 개발에 참여한 핵심 연구진도 상위권 대학 출신이 대부분이다. 칭화대2위, 베이징대6위, 중산대65위, 베이징항공항천대90위는 모두 국가 중점 대학으로 중국 정부가 예산을 우선 배정해 지원한다.
중국 대형 인터넷기업도 자체 AI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29일 AI 모델 큐원Qwen 2.5-Max를 발표하며 딥시크의 V3 성능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텐센트, 바이두, 화웨이 등도 AI 성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에 따르면 중국에 등록된 생성형 AI 서비스는 이미 300여개를 돌파했다. 딥시크 쇼크는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AI 전략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며 "앞으로 갈수록 많은 스타트업이 AI 기술 경쟁에 뛰어들면 AI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가 흔들릴 수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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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
문샷 AI 측에 따르면 키미 K1.5는 미국 앤스로픽의 클로드 3.5 소넷을 능가하는 추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오픈AI가 작년 9월 공개한 추론형 모델 o1에 필적할 만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샷 AI는 칭화대를 졸업한 양즈린34이 2023년 설립한 기업이다. 양 설립자는 중국 칭화대 컴퓨터학과를 졸업한 후 자연어처리 분야 세계 1위인 미국 카네기멜론대 언어기술연구소LTI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도교수는 애플의 AI리서치 디렉터를 역임한 러슬란 살라쿠트디노프와 구글 수석과학자 윌리엄 코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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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요 AI 스타트업/그래픽=이지혜 |
문샷 AI는 설립 1년 만에 알리바바 등으로부터 10억달러를 조달했으며 이후 텐센트로부터도 투자를 유치했다. 즈푸 AI, 바이촨 AI, 미니맥스에도 알비바바와 텐센트가 모두 투자했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대형 IT기업은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그 제품을 도입함으로써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스타트업은 자금 확보 외에도 대형 IT기업의 생태계에 들어가 응용 분야 확대와 고객 접근이 용이해진다"고 짚었다. 칭화대, 베이징대, 중국과학원 등 주요 학술기관이 인재 공급원 역할을 하는 것도 중국 AI 스타트업 성장에 힘을 보탰다.
닛케이가 세계 3대 AI 학회의 채택 논문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저자 수 순위에서 중국 기업·대학은 상위 100개 기관 중 31개를 차지하며 미국37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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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톱논문 저자 수 상위기관/그래픽=김다나 |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梁文鋒·40의 모교인 저장대는 논문 저자 수가 2020년 34명에서 2024년 906명으로 급증하면서 순위가 89위에서 6위로 수직 상승했다. 딥시크의 AI 모델 R1 개발에 참여한 핵심 연구진도 상위권 대학 출신이 대부분이다. 칭화대2위, 베이징대6위, 중산대65위, 베이징항공항천대90위는 모두 국가 중점 대학으로 중국 정부가 예산을 우선 배정해 지원한다.
중국 대형 인터넷기업도 자체 AI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29일 AI 모델 큐원Qwen 2.5-Max를 발표하며 딥시크의 V3 성능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텐센트, 바이두, 화웨이 등도 AI 성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에 따르면 중국에 등록된 생성형 AI 서비스는 이미 300여개를 돌파했다. 딥시크 쇼크는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AI 전략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며 "앞으로 갈수록 많은 스타트업이 AI 기술 경쟁에 뛰어들면 AI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가 흔들릴 수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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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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