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못 해" 엄마의 선언…차례 안 지내는 집 더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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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휴일인 17일 부산 부전시장에서 명절 제수용품과 선물 등 구입하려는 대목장을 보려는 시민들이 몰려 붐비고 있다. 송봉근 기자 매년 ‘가족 불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던 명절 차례의 전통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특히 올해 추석엔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는 가정이 차례를 지내는 가정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등을 거치며 사회적 분위기가 점차 바뀌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경민 기자 원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세대가 바뀌면서 전통과 관습에 덜 얽매이는 분위기가 전 사회적으로 퍼진 것이 일차적이다. 직장인 구모32씨는 “지난해 본가에서 차례가 없어졌다”며 “할아버지는 처음에 반대하셨지만, 10년에 걸친 설득 끝에 문화가 바뀌었음을 받아들이셨다”고 말했다. 자녀의 결혼을 계기로 새 며느리에게 부담을 지어주지 않기 위해 차례를 폐지하는 경우도 있었다. 박경민 기자 과거보다 여성 취업자가 증가하는 등 여성의 경제 활동이 늘어났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8월 여성의 고용률은 54.7%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8월 기준를 기록했다. 남성과의 고용률 격차는 17.2%포인트로 역대 최저다. 주로 여성이 가족 음식 등을 준비해야 했던 과거와 같은 제사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덩달아 커졌다는 해석이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세종=나상현 기자 na.sanghyeon@joongang.co.kr [J-Hot] ▶ "창문에 피" 영암 일가족 사망…놀라운 부검 결과 ▶ 휴지통 속 찢겨진 종이…돌연 순해진 하얏트 조폭 ▶ 男직원 성기도 만졌다…20대 직원 84%가 당한 회사 ▶ 먹방 유튜버 히밥 수익 깜짝…"임원 월급만 1200만원" ▶ "유산 챙기는 자식" 이재명 단식장 사진 올린 정유라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상현 na.sanghyeo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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