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에 1㎏씩 가정에서 나오는 최악의 발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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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플라스틱으로 돌리는 경제lt;1회gt;: 신의 선물에서 최악의 발명품으로①
[편집자주] 신의 선물에서 인류 최악의 발명품으로 전락한 플라스틱. 우리나라의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2021년 기준 492만톤으로 추정된다. 매일 1만톤 이상 나오는 폐플라스틱은 재활용률은 50% 수준에 그친다. 정부와 산업계는 이같은 폐플라스틱의 환경위협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탈脫 플라스틱과 순환경제 조성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품생산에서 소비, 폐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플라스틱 분야 순환경제 조성을 위한 노력을 점검하고 2027년 83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선점을 넘어 대한민국 수출 체력 강화에 이르는 길을 찾아본다.
바위보다 가공하기 쉽고 유리보다 단단하고 거기에 저렴하다. 귀족 스포츠였던 당구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처럼 보다 많은 사람의 삶의 질을 끌어올린 신의 선물, 기적의 소재로 불렸다. 그런데 세기반을 지나자 이 신의 선물은 골칫거리가 됐다. 석유화학 공정을 통해 만드는 탓에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썩지 않는 뛰어난 물성은 폐기물 처리의 난제로 돌아왔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으로 한 사람이 매주 신용카드 한 개 분량 플라스틱을 먹고 산다는 연구도 있다. 세계가 2050년 탄소중립은 선언한 이상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이는 것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지만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오히려 플라스틱 사용량은 늘었다.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지만 코로나19 시대를 지나오면서 오히려 폐기물 발생량은 증가했다. 본격적인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1만1014톤인 점과 비교하면 1년새 9.4%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배달음식 소비 증가, 의료용 플라스틱 폐기물 급증 등 영향이다. 아직 집계 전이지만 본격적인 코로나 시기인 2021년과 2022년에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세계적으로도 플라스틱 생산량은 여전히 증가세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지난해 펴낸 세계 플라스틱 전망Global Plastic Outlook에서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이 2000년 2억3400만톤Mt에서 2019년 4억6000만톤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플라스틱 폐기물은 1억5600만톤에서 3억5300만톤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플라스틱 폐기물의 9%만이 최종적으로 재활용되고 19%는 소각, 50%는 위생 매립지에 묻혔다. 나머지 22%는 통제없이 태워지거나 환경으로 유출됐다고 한다. 2019년 전후 경기 둔화와 코로나19 유행으로 전체 플라스틱 사용량은 줄어들었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즉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악화의 주범은 오히려 늘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코로나 엔데믹종식을 선언한 2023년은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과 순환성 강화를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조성의 원년으로 만들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코로나를 핑계로 미뤄온 플라스틱 저감 대책에 재시동을 걸어야 한다는 의미다. 환경부 등 정부부처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일회용컵 보증금제 선도지역 시행 및 일회용품 사용줄이기 등 전주기 탈플라스틱 대책 등 정책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부는 올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 억제를 위한 △다회용기 확산 지원 △재활용 자원 확보를 위한 회수선별체계 고도화 △고부가가치 재활용 활성화 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2025년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393만톤으로 줄여 2021년 492만톤 대비 20% 감축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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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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