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심도 계열사 부당지원 징역 10년 구형…박삼구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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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검찰이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개인 회사를 부당 지원하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삼구
사진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검찰이 2심에서도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1일 서울고법 형사2부이원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회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이처럼 1심 구형 당시와 같게 재판부에 요청했다. 선고는 내년 1월25일 이뤄진다. 함께 기소된 그룹 경영전략실 전 실장·상무 등 전직 임원 3명에겐 징역 3~5년의 실형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금호건설 주식회사 법인엔 벌금 2억원을 각각 구형했다.
이에 박 전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재판에서 거론되는 사항들은 모두 풍전등화의 위기 위에 놓인 그룹을 어떻게 재건할 수 있을지 임직원들과 고심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엄청난 배임과 횡령을 했다는 검사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1심의 판단이 너무나 억울하다”고 했다. 박 전 회장 등은 그룹 재건과 경영권 회복을 위해 계열사 자금을 횡령하는 등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2021년 5월 구속기소된 바 있다. 구체적으로 2015년 12월 금호터미널 등 계열사 4곳의 자금 3300억원을 빼어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산업 주식 인수 대금에 쓴 혐의, 이듬해 4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던 금호터미널 주식 100%를 금호기업에 저가 매각한 혐의를 받는다. 2016년 12월 스위스 게이트 그룹에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1333억원에 저가 매각하고 그 대가로 게이트 그룹이 금호기업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1600억원어치를 무이자 인수하도록 거래한 혐의도 있다. ▶ 관련기사 ◀ ☞ “월계 OO아파트”…돌 던져 70대 노인 사망케 한 8세, 신상 확산 ☞ LG전자 29% 할인, 75분 만에 완판..인기 독차지한 제품은? ☞ [단독]주담대 비대면 대환 때 한도 증액 막는다 ☞ 성폭력 당한 美 2세 아들에 母 오열...가해자는 “좋은 시간 보냈다” ☞ 13년 미제 ‘낙동강 움막 살인 진범 나타났다...“친동생이 자수”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이준기 jeke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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