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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4월부터 한국어 지원…비영어권 중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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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4-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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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인공지능AI 기능이 더해진 이른바 ‘AI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한국어를 지원하는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비영어권 국가에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애플이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크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지만, 일부 핵심 기능 출시가 지연되며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한 상황이다.

1일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한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등 8가지 언어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아이폰의 경우 아이폰15 프로 이상의 기기에서 iOS 18.4로 업데이트하면 바로 한국어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글쓰기 도구 △고도화된 ‘시리’ △시각 지능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모두 오픈AI의 챗GPT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글쓰기 도구는 글을 상황에 맞게 교정하거나 요약할 수 있으며, 시각 지능은 카메라로 찍은 정보가 입력돼 텍스트 요약, 번역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날 애플은 한국에서 ‘나의 찾기’ 기능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나의 위치를 가족 및 가까운 친구들에게 공유하거나 애플 기기를 찾는 기능으로 미국에서는 2010년 출시됐지만 한국에서는 15년 만에 출시됐다.

애플이 공개한 나의 찾기는 사람, 기기, 물품으로 구분해 사용할 수 있다. 사람의 경우 아이폰의 위치 공유를 양쪽이 모두 동의하면 서로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기의 경우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에어팟 등 애플 기기의 위치를 확인하고, 잃어버린 경우 분실 모드로 변환해 애플 페이를 차단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물품 찾기 기능은 ‘에어태그’를 활용한 것이다. 키링 모양으로 생긴 에어태그를 자주 잃어버리는 물건이나 중요한 물건에 달아 놓으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가령 여행 시 수하물에 에어태그를 장착하면 수하물이 제때 도착하지 않는 경우 항공사에 수하물 위치를 공유할 수 있다. 애플은 현재 20여 곳의 항공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철도, 호텔 등 다양한 곳들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다만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인 개인 맞춤형 AI 비서 ‘시리’의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되며 소비자들의 반응은 다소 싸늘하다. 애플은 시리를 개발해 온 존 지아난드레아 머신러닝 및 AI 전략 부문 수석부사장을 해임하고, 마이크 록웰 부사장을 시리 개발 수장에 임명하는 등 사태를 수습 중이다. 미국 주요 투자사인 아크인베스트는 “애플의 1년 출시 지연이 별 것 아닌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런 격차는 AI 시대에는 극적으로 치명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지연과 관련해 서울YMCA는 지난달 2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애플을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조사해 달라는 신고서를 제출했다. 서울YMCA는 “애플이 최신 아이폰인 아이폰16 시리즈를 국내에 판매하면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광고했지만 최근 해당 기능 출시가 2026년 이후로 연기될 것임이 밝혀졌다”면서 “소비자의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실을 거짓으로 표시하여 소비자에게 중대한 재산상의 손해를 입힌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선 이미 소송전이 시작됐다. 미국 클라크슨 로펌은 지난달 19일현지 시간 아이폰 등 애플 제품 구매자를 대리해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지방법원에 허위광고에 따른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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