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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원으론 밥 사 먹기 어려워요"…점심값 더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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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6회 작성일 24-05-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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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일부 먹거리 가격이 여전히 비싸다 보니까 직장인들은 요즘 어디서 어떻게 점심을 해결하느냐가 큰 고민입니다. 한 끼 식사에 대부분 1만 원이 넘고, 비교적 저렴했던 구내식당도 이제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일 낮 여의도의 한 회사 구내식당.


몰려든 직장인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quot;1만 원으론 밥 사 먹기 어려워요quot;…점심값 더 오르나

점심 한 끼가 5천500원, 주변에서 찾기 힘든 가성비에 최근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용수지/직장인 : 과거에 비해서는 거의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것 같아요.]

직장인들이 점심 한 끼에 지출하는 가격, 4년 전 평균 7천500원 선이었는데, 이제는 1만 원을 넘습니다.

비빔밥, 냉면, 칼국수 등 늘 먹는 외식 메뉴들, 내린 적 없이 계속 오르니 1만 원 아래를 찾기 어렵습니다.

[민서현/직장인 : 요즘 들어서 거의 다니던 식당들도 계속 1천 원, 2천 원씩 올라가지고 좀 부담을 느끼긴 하고 있어요. 물가가 많이 올랐구나, 밥값이 너무 올랐구나 이런 얘기는 자주 해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구내식당마저도, 재료비에 인건비 상승으로 2년 사이에 평균 3천 원이 올라 8천500원을 넘었습니다.

[이슬기/직장인 : 저희 회사는 구내식당이 없어가지고 무조건 바깥에 나가서 먹어야 되는데 사실 식비가 암묵적으로 8천 원 한도라고 하는데, 사실 한 1만 5천 원 정도를 먹고 있거든요.]

직장인 열에 일곱이 점심값을 줄이려 애쓴다는 대답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스스로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편의점 간편식 이용이 급증한 배경입니다.

최근 굽네, 파파이스 등 치킨 프랜차이즈에 이어, 오늘부터 맥도날드가 16개 메뉴를 평균 2.8%씩 인상했고, 피자헛도 가격을 올리는 등 대형 외식업체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리거나 인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번 오르면 잘 내려가지 않는 외식비 특성상, 이른바 런치플레이션 압박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김규연·김민영, VJ : 박현우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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