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비 급할 때 써야 하는데…대통령 해외순방에 500억 넘게 사용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예비비 급할 때 써야 하는데…대통령 해외순방에 500억 넘게 사용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75회 작성일 24-05-02 19:23

본문

뉴스 기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집행 1년 뒤 사후검증…감시 사각지대 우려

[앵커]

윤석열 정부가 국가 비상금이라고 할 수 있는 예비비를 해외순방에 500억원 넘게 쓴 걸로 나타났습니다. 자연재해같이 예측하기 어렵거나 예산 편성을 기다릴 수 없을 정도로 시급할 때 쓰는 게 원칙인데 해외 순방에 쓰는 게 맞느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정부가 외교활동 명목으로 편성한 예비비는 6차례입니다.

대부분 대통령 해외순방과 관련돼 있는데, 액수는 총 523억원입니다.

8월엔 해외순방 외교활동 경비 지원을 위해 300억원 넘게 썼고, 7월과 11월 역시 해외순방 운영을 위해 총 76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애초에 편성된 정상외교 예산은 249억원인데, 두 배 넘는 예비비가 추가 사용된 겁니다.

[이상민/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대통령 순방이라는 것은 갑자기 정해지는 것이 아니잖아요. 최소한 1년 전부터 계획을 세우는 건데 순방에 관련해서 예비비를 많이 쓰는 것은 이례적이기도 하고, 바람직한 것은 아니죠.]

윤석열 정부 첫해에는 대통령실 이전을 위해 예비비를 650억원 편성했습니다.

예비비는 국회 예산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무회의 승인만 거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재해처럼 예측이 불가능하거나 예산 편성을 기다릴 수 없을 정도로 시급할 때만 사용할 수 있도록 원칙을 두고 있는데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의 재정 보완재처럼 사용했단 비판이 나옵니다.

이렇게 꺼내 쓴 예비비는 이듬해 결산에서 사후 검증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감시는 사후약방문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석진/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결산할 때는 아주 세게 보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국민들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수단으로 예비비가 사용이 된 거죠.]

일각에서는 예비비 검증을 분기별로 시행하는 등 견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이상화 기자 sh9989@jtbc.co.kr [영상편집: 류효정]

[핫클릭]

대통령실 "채상병특검법 강행 처리 유감"…거부권 시사

단월드 "종교 아니다, BTS와 무관" 공식입장 예고

"더 좋은 여자 만날거다" 효정씨 숨진 뒤 가해자는..

입사 앞 "연봉 1700만원 깎아야겠다" 통보한 회사

버려진 아이돌 앨범…민희진의 일침 다시 봤더니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021
어제
2,079
최대
3,806
전체
696,30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