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수술 속도내는 우리銀 조직 합치고 부행장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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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새 은행장 취임 후 단행하는 첫 인사에서 조직 간소화와 부행장 숫자 감축에 나선다. 그동안 발생한 여러 내부통제 실패 사례나 전임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등이 모두 업무가 과도하게 분산되며 집중도가 떨어지고, 효율성도 저하됐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조직별 업무 중복 현황 등에 대해 파악 중이다. 현재 우리은행은 2부문 20그룹 9본부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업무가 중복되거나 합쳐야 더 효율적인 조직은 통합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통폐합에 따라 부행장 수도 확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우리은행에는 부행장 20여 명이 개인그룹, 자산관리그룹, 기관그룹 등 20개 그룹을 이끌고 있다. 두 개 그룹이 하나로 통합됐을 때 어떤 부행장이 남게 될지를 두고는 성과·평판·연령·근속연수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은행의 조직 간소화는 정진완 행장 내정자사진의 개혁 구상과도 궤를 같이한다. 정 내정자는 "부끄러운 얘기지만 조직이 비대하고 임원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다"며 "우리 중심이 아니라 고객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중소기업부장으로 일하면서 업무 간·직책 간 충돌하는 부분을 현장에서 느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내부에서는 민영화한 지 얼마 안 된 조직 특유의 느린 의사결정이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게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어왔다. 그룹 통폐합을 통해 조직을 가볍게 만든다면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데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조직 슬림화는 은행 내 소통 활성화와 내부통제 강화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게 수백억 원대 부당대출을 내준 사실이 밝혀지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박창영 기자 /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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