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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대규모 손실 우려 홍콩 ELS, 만기연장 하면 원금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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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3-12-0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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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대규모 손실 우려 홍콩 ELS, 만기연장 하면 원금상환?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폭락으로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과 판매사들 모두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일부 판매사에서 제시한 만기연장 방안을 두고 잘못된 인식이 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H지수 ELS를 판매한 일부 은행이 가입자 손실 만회를 위해 현재 3년인 홍콩 ELS 만기를 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 도입을 금융당국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지난 30일 은행·중소서민 부문 현안 설명회에서 "은행들이 금감원에 구두로 문의한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 계획은 공식적으로 문의해와야 답변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만기연장 논의에 대해 일부 가입자들은 연장된 기간 안에 원금회복 기준까지 H지수가 오르면 원금 손실 없이 상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만기연장 논의에 대해 일부 가입자들은 연장된 기간 안에 원금회복 기준까지 H지수가 오르면 원금 손실없이 상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뉴스1




◇일부 은행 만기연장 논의에 가입자 오해 커져…"손실 확정 후 재투자하는 것"

ELS는 상품 설계 때부터 만기가 고정돼, 상품 자체의 만기 연장은 불가능하다.

은행에서 판매된 ELS는 은행이 아닌 증권사에서 만든 상품이다. 은행은 주가연계신탁ELT과 주가연계펀드ELF 형태로 판매해왔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감원을 통해 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에서 판매된 H지수 ELS 중 2024년 상반기 만기도래 물량 중 신탁 형태인 ELT는 8조216억원으로 97.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LF는 1924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일부 은행들이 제시한 방안은 ELS 자체가 아닌 해당 신탁계약의 만기를 연장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만기가 도래한 ELS는 손실 확정 처리된다. 이후 은행이 남은 금액을 다른 상품에 재투자해 손실된 금액 회복을 노리는 방식이다. 새로 가입한 상품이 큰 수익을 거두지 않는 이상 만기가 연장되더라도 원금손실은 불가피하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만기연장 오해에…금융당국 "ELS 자체 만기연장은 안돼"

한 금융권 관계자는 "5년 만기 연장에 대해 지수만 회복되면 원금 손실 없이 상환을 받을 수 있다고 오해하는 가입자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누가 예금을 하겠나"라며 한숨을 쉬었다.

금융당국 관계자 역시 "만기연장은 아직 은행의 공식 문의가 없어 정식으로 공론화되지도 않았고, 쟁점이 굉장히 많을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도 "ELS 자체 만기연장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H지수는 30일 현재 지난 2021년 고점 1만2000선에서 절반 이하로 내린 5853.7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2024년 상반기 만기도래 물량은 8조4100억원 수준이다. KB국민은행이 4조7726억원으로 절반을 넘는다. 이어 △NH농협은행 1조4833억원 △신한은행 1조3766억원 △하나은행 7526억원 △우리은행 249억원 순이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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