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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2조2교대에 쏟아진 질타…허영인 "만족할 직장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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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3회 작성일 23-12-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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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 2년간 계열사 SPL·샤니서 사망사고 등 산재 수차례
- 국회 환노위 증인 출석 허영인 SPC 회장에 질타 세례
- "주야간 장기근무 등 개선 없인 후진적 산재 반복"
- "중대재해법 대상 돼야" 주장에 고용부 "감안해 조사"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가 1일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를 진행한 가운데 2년 연속 산업재해로 인한 근로자 사망사고를 빚은 SPC그룹의 허영인 회장에 대한 호된 질타가 이어졌다. SPC그룹이 지난해 약속한 3년 간의 1000억원 규모 안전 투자에 앞서 각 계열사의 열악한 근무여건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주를 이룬 가운데 허 회장 역시 “근로자 처우개선에 앞으로 좀 더 각별히 신경 써 만족할 수 있는 직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답했다.

SPC 2조2교대에 쏟아진 질타…허영인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뉴스1


“10명 입사해 하루만에 9명 도망…부끄럽지 않나”

SPC그룹은 지난해 10월 계열사인 SPL 평택공장에서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여 사망했고, 이틀 뒤 샤니 성남공장에서도 또 다른 근로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허 회장은 이에 향후 3년간 1000억원을 안전경영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올해 7월 샤니 성남공장에서 손가락 골절 사고, 8월 같은 공장에서 끼임 사망 사고에 이어 지난달에는 SPL 평택공장에서 또 다시 근로자가 머리를 다치는 사고가 빚어졌다.

이날 환노위 위원들은 잇따른 산재의 근본적 배경엔 현재 우리 산업계에선 보기 드문 2조2교대라는 열악한 근무여건이 있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주·야간을 가리지 않는 장시간 노동이 안전한 작업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릴 수 밖에 없다는 얘기로, 허 회장의 이에 대한 개선 약속을 공식화해달라는 요구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SPC그룹 대다수 계열사들의 2조2교대 비율을 보면 대다수가 50%를 상회하며 SPL은 2조2교대가 67.4%”라며 “경쟁사인 CJ제일제당은 이미 2016년 4조3교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SPC에서 일했던 분들이 온라인 게시판에 ‘10명이 들어와 하루 만에 9명이 도망갔다’, ‘샤니는 주 7일, 하루 14시간씩 근무한다’,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일하는데 쉬는 시간은 3시간당 5분, 식사시간은 20분’이라는 글을 올렸다. 부끄럽지 않냐”며 허 회장을 강하게 질타했다.

환노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 역시 “샤니 근로자 1410명 중에서 80.7% 달하는 1138명이 신규채용 인원이며, 사망사고 난 SPL도 65% 858명이 신규채용 인원”이라며 “이게 어떻게 이럴 수 있나. 근무강도가 세도 너무 세거나, 봉급이 적거나, 근무 환경이 안 좋거나 이런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허 회장은 SPC그룹이 이미 소유권과 경영권을 분리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책임경영’을 잇고 있는 만큼 “각 계열사 경영진이 노동조합과 협의해 좋은 결과를 도출한다면 이를 적극 지지할 예정”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또 1000억원 규모 안전 투자를 통해 위험한 작업을 자동화 기계로 대체하는 등 근무여건 개선에 다양한 노력을 잇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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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SPC그룹 본사.사진=뉴스1


고용부 “중대재해법 조사, 다양한 의견 감안해 진행”

특히 야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조사 대상에 허 회장을 포함 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와 이목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등은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 이강섭 샤니 대표이사 등 계열사 경영진들이 중대재해처벌법 조사를 받고 있는데, 허 회장은 실질적으로 그룹 경영을 총괄하면서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대주주 신분이라는 이유로 여기서 빠져 있다는 지적을 내놓은 것.

우 의원은 “SPC그룹 지배구조의 최상위에 있는 파리크라상의 지분 100%를 허 회장과 배우자, 자녀 두 명이 보유하고 있으며 파리크라상은 비상장 계열사 주식 80%, 상장 계열사 주식 40%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 “실질적 소유와 지배력을 동시에 보유한 허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조사 대상으로 삼아야 된다”고 요구했다. 이에 이 장관은 “현재 수사에서 이런 부분을 충분히 감안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최근 서울중앙지검이 SPC그룹을 둘러싼 ‘노조 파괴 의혹’과 관련 압수수색 및 관계자 소환 등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을 두고 허 회장은 “노조 탈퇴 등 부당노동 행위를 지시하거나 관여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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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관 kungg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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