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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으로 번진 배터리 특허戰…SK, 솔루스 상대 美 소송에 업계 바짝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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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3회 작성일 23-12-0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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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으로 번진 배터리 특허戰…SK, 솔루스 상대 美 소송에 업계 바짝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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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본사왼쪽와 솔루스첨단소재 분당 캠퍼스오른쪽.사진제공=각 사

SK넥실리스가 최근 경쟁사인 솔루스첨단소재에 특허 침해소송을 제기하면서 국내 동박업계 전반에 묘한 긴장감이 감지된다. 특히 양사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함께 국내 동박 메이커 ‘빅3’로 꼽히는 기업인 만큼 배터리 소재 관련, 공급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뇌관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2년 여를 끌어온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現 SK온의 배터리 기술전쟁이 동박업계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SKC의 동박사업 자회사인 SK넥실리스가 지난 21일, 미국 텍사스주 동부지방법원에 솔루스첨단소재와 해외 자회사인 볼타 에너지솔루스 등을 특허 침해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지난 9월 SK넥실리스는 솔루스첨단소재에 내용증명을 통해 특허 침해 사실을 고지한 바 있다.

동박은 배터리에 들어가는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 구리로 만든 얇은 막으로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해 타 산업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다.

SK넥실리스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동박 제조 관련 특허는 총 4건이다. 회사 관계자는 “솔루스첨단소재가 동박의 물성과 표면 특성을 제어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 포함된 당사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확인돼 불가피하게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특허를 침해했다고 명시한 제품은 ‘표준 전지박’과 ‘원통형 및 각형 고신율 전지박’, ‘고강도 전지박’ 등이다.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SK넥실리스 관계자는 “동박은 전기차용 배터리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라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에서 특허 침해 사실을 확인받기 위한 취지”라고 강조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솔루스가 국내 사모펀드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바꾼 곳이다. 동박업계에서는 후발 주자로 꼽히며, 2020년 배터리 동박 상용화를 시작했다.

솔루스첨단소재 측은 소송에 대해 “아직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공식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이 같은 동박업계의 소송전과 관련, 배터리업계도 향후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 솔루스첨단소재의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 등은 소송 결과에 따라 수급은 물론 공급망에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수 있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솔루스첨단소재와 SK넥실리스로부터 동박을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솔루스첨단소재가 SK넥실리스의 특허를 침해한 사실이 인정될 경우, 솔루스첨단소재의 사업 및 재무 상황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이번 소송을 통해 무분별한 특허 침해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고, 건전한 연구개발 풍토를 조성해 한국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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