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K방산…남미에 육해공 수출 청신호
페이지 정보
본문
K방산이 중남미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페루를 교두보로 삼고 현지 업체와 관련 정부 기관을 포함한 전방위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한국이 생산하는 육해공군용 무기를 총망라해 수출을 확정 또는 가시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측이 10년간 쌓은 신뢰가 이번에 결실을 맺었다.
현대로템은 올해 5월 페루의 차륜형 장갑차 공급 사업을 수주해 중남미 시장에 최초로 진출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K2 전차와 계열 전차, 차륜형 장갑차 후속 물량까지 지상 무기체계 전반에 걸친 공급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지상 무기의 꽃으로 불리는 전차 수출을 확정함에 따라 K방산의 존재감이 중남미에서도 확고해질 전망이다. 페루 정부 측은 앞서 K808 차륜형 장갑차의 기동을 참관하기 위해 방한했을 때 K2 전차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페루는 대테러 작전용으로 차륜형 장갑차를 수입했지만, K2 전차는 정규군용 고가 장비여서 쉽게 수입 결정을 내리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부와 군당국을 비롯해 현대로템이 지속적으로 페루 정부를 상대로 K2 전차 마케팅을 벌였고, 결국 대당 가격이 장갑차보다 약 3배 비싼 K2 전차를 수입하기로 확정했다. 한 방위산업계 전문가는 "장갑차에 비해 전차는 상당한 고가의 무기체계"라며 "그만큼 가치를 입증했기 때문에 해당국 정부도 결단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루는 이미 10년부터 한국산 무기를 수입해 운용하고 있다. 페루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KT-1P 훈련기 도입 계약을 2012년 체결한 뒤 2015년부터 페루 공군의 훈련기로 사용했다. 당시 도입 물량 20대 가운데 16대는 페루 국영 항공 전문기업인 세만SEMAN이 면허 생산한 기체였다. 페루와 KAI의 오랜 협력으로 다져진 신뢰가 이번 KF-21 부품 공동 생산 업무협약MOU 체결에까지 이르게 된 배경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초음속전투기인 KF-21 수출 물꼬도 트인 셈이다.
KAI는 페루군이 한국산 항공 무기체계의 장점과 특징을 훤히 뚫고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해 페루의 예산 범위에 맞는 패키지를 제시하고, 추가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18일 체결한 KF-21 부품 공동 생산 MOU는 KF-21과 다목적전투기인 FA-50 수출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풀이된다.
육군과 공군 무기에 이어 페루 해군도 K잠수함과 협력을 공식화했다. HD현대중공업과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는 잠수함 공동 개발을 통한 페루 산업 발전 MOU를 통해 페루 해군에 특화된 잠수함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안두원 기자]
▶ “김성령·오연수보다 한참 언니래”...24년 만에 애 다섯 낳고 돌아온 공주님
▶ “대가족 원했는데, 불임이라니”…전남편과 이혼사유 고백, 유명 여배우
▶ 조응천 “이재명, 조기대선밖에 방법없어…트럼프식 전략”
▶ “운동 비디오 찍을 정도로 건강했지만”…한다감, 이름 바꾼 충격적 이유
▶ “예능하며 드라마처럼 결혼”...신동엽·정형돈 잇는 이 ‘남자’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링크
- 이전글365mc, 인도네시아 태국에 이어 베트남 진출 24.11.18
- 다음글전영현 "차세대 칩 경쟁력 높일 것"…삼성, 기흥 RD에 20兆 투자 24.11.1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