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일주일 새 폭등" 리플, 지금 사도 안 늦었다? > 경제기사 | economics

리플, 트럼프 재선하자 기대감에 급등
SEC 소송 종결 가능성 주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이후 불붙은 가상자산 시장이 금빛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리플XRP이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18일 오후 5시 27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서 빗썸에서 리플은 전날보다 4.76%오른 1628원에 거래중이다.


리플은 지난 한 주 동안 77%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알트코인 대장주로 떠올랐다. 도지코인, 솔라나 등 다른 주요 코인들이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리플의 급등세는 상대적으로 돋보인다. 전문가들은 리플의 상승세가 SEC 소송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제도적 안정성을 확보한다면 장기적인 투자 매력을 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리플의 급등 배경으로는 SEC와의 소송이 조만간 종료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거론되고 있다. 리플랩스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0년 말부터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SEC는 XRP를 증권으로 규정하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올해 초 법원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된 XRP는 증권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리며 리플랩스에 유리한 결정을 내렸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이 SEC 위원장 개리 겐슬러의 해임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리플 가격 상승세에 탄력을 더했다.

리플랩스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겐슬러 위원장의 해임을 요청하며 직접 목소리를 냈다. 갈링하우스는 최근 한 방송에서 트럼프와의 회동설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사항은 답변하지 않겠다"고 언급하며 관심을 모았다. 동시에 트럼프 정부가 미국 내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미국산 코인에 대한 세금을 폐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시장 전반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밈코인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지만, 리플은 실질적 사용성과 법적 이슈 해소에 대한 기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재선으로 미국산 코인의 제도적 기반이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리플이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세일보 / 김혜인 기자 phoenix@jose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