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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쏟아진 월요일 출근길…태업 벌인 철도노조, 내달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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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11-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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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준법투쟁에 돌입한 18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 열차 운행 지연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이날 준법투쟁에 돌입한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전환과 기본급 2,5% 정액 인상, 외주화 인력감축 중단 등을 내걸고 12월 초 총파업을 예고했다. 2024.1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8일 첫 열차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하면서 수도권전철 1호선, 3호선, 수인분당선 등에서 열차지연 현상이 오전 내내 이어졌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이를 태업으로 규정하고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준법투쟁에 따른 수도권전철 지연 현황은 20분 이상 지연 8대, 10분 이상 지연 46대, 5분 이상 지연 59대다. 1호선 경인선 중 3대는 운행이 취소됐다. 다만 KTX와 일반열차는 모두 정상 운행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전 11시 현재 5분에서 10분 내외로 1호선 등에서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철도노조는 전날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하고 이날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한다고 엄포한 상태다. 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부족 인력 충원, 기본급 2.5% 정액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조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매년 1회 이상, 총 170일의 준법투쟁태업을 해왔다. 이 기간 동안 열차 지연 시간은 760시간으로, 열차 1대당 40여 분 늦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이번 준법투쟁 과정에서 사규와 법령에 위배되는 행위가 발생할 경우 원칙 대응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대책본부 가동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7시32분 경기 용인시 기흥구 기흥역 선로에 불이 나 수인분당선 하행선 열차가 무정차하는 소동도 벌여졌다. 불은 정차 중이던 열차 차량 윗쪽 밖의 객차 전기 공급 장치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은 해당 열차 운행을 즉시 중지하고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600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를 기지로 입고해 구체적 화재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며 "고객과 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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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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