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경영지원 대표에 허민회…그룹 최초로 30대 CEO도 발탁종합2보
페이지 정보
본문
90년생 방준식 CJ 4DPLEX 대표…영 리더 선발 기조 유지
"안정 속 쇄신 기조…성과 중심으로 연중 수시 인사"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CJ그룹이 18일 허민회 CJ CGV 대표를 지주사 CJ 주식회사 경영지원 대표로 선임하는 내용의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각각 내정됐다.
CJ는 지난해 실적 부진 속에 해를 넘겨 올해 2월에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대표를 교체한 바 있는 만큼 이번 인사 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인사는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그룹의 핵심 가치인 온리원 정신을 재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CJ는 설명했다. 그룹 최초로 30대 CEO를 과감히 발탁하는 등 젊은 인재 선발 기조도 이어갔다.
CJ는 지주사의 2인 대표체제를 유지한다. 신임 허민회 대표가 지주사 경영지원대표를 맡아 그룹 전반의 대외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경영대표와 경영지원대표를 겸직했던 김홍기 대표는 경영대표직을 맡는다.
지난해 말까지 CJ는 김홍기·강호성 대표 체제였으나 강 대표가 사임하면서 김 대표 혼자 회사를 이끌어왔다.
재무통인 허 대표는 그룹과 계열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CJ그룹은 주력 계열사 CJ제일제당이 내수 부진으로 실적이 좋지 않은 데다 CJ ENM도 실적이 시장 전망에 못 미치는 등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허 대표는 1986년 제일제당 신입공채로 입사해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CJ오쇼핑 대표이사, CJ ENM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CJ CGV 대표이사직을 맡아 코로나19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CJ 관계자는 "허 대표는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경륜을 바탕으로 대외업무 총괄과 그룹 중기전략 실행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CJ는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과 커머스부문 대표를 겸임하던 윤상현 대표를 CJ ENM 대표이사와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를 겸하도록 해 콘텐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내부 승진한다. 이 신임 대표는 2000년 CJ오쇼핑에 신입으로 입사해 CJ ENM 커머스부문 브랜드사업부장, MD본부장 등을 거쳤다. 원플랫폼 전략을 바탕으로 신규 상품과 브랜드를 발굴해 회사 경쟁력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CJ CGV 신임 대표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내정됐다. 2012년 CJ CGV에 합류해 마케팅담당, 국내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터키법인을 총괄하며 사업 건전성을 회복시켰다.
CJ는 그룹 최초로 90년대생 최고경영자CEO도 발탁했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를 내정했다. 그는 올해 2월부터 콘텐츠본부장을 맡아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등 스크린X 기술을 적용한 CGV 특화 콘텐츠를 다수 기획해 CJ 4DPLEX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신임 경영리더에는 21명이 이름을 올렸다. 직급과 연령에 관계없이 우수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발탁했다. 신임 경영리더의 평균 연령은 44.9세로, 1980년대생이 12명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과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의 승진은 없었다.
CJ 관계자는 "안정 속 쇄신을 기조로 한 인사"라며 "그룹은 최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원칙에 따라 능력과 성과 중심의 연중 수시 인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CJ그룹 2025년도 정기임원인사 신임임원경영리더 승진자 명단
▲ CJ제일제당 김세원 김영상 김창현 윤대진 전태원
▲ CJ대한통운 박승훈
▲ CJ ENM 엔터부문 박상혁 유승만 이슬기 커머스부문 남우종 황예나
▲ CJ올리브영 이동근 이정민 장원
▲ CJ프레시웨이 김범중
▲ CJ CGV 고재수 임성택
▲ CJ주식회사 김효정 김희은 박영중 오일영
ykim@yna.co.kr
끝
-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 ☞ 유도 영웅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 ☞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 ☞ 최민희 "비명계, 움직이면 죽는다…당원과 함께 죽일 것"
- ☞ "얼마나 힘드셨나" 경찰, 반포대교 난간 20대 설득해 구조
- ☞ "중국인 모이면 소란 피우는 빌런 발생"…서교공 민원답변 논란
- ☞ 알리 현금 1억원 뽑기에 27만명 몰려…탕웨이가 추첨
- ☞ "절반 자른다" 머스크 으름장에 떠는 230만 美공무원
- ☞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이냐?"…트럼프 일부 측근·후원자 경악
- ☞ "타이슨 복귀전 6천만가구 시청"…시청자들 "버퍼링만 봤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관련링크
- 이전글[단독] "월 30만원씩 넣어요"…MZ 제치고 60대 우르르 몰린 곳 24.11.18
- 다음글"3분기 누적 영업익 역대 최대" 코스피 웃음…코스닥 후퇴 24.11.1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