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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신 미국 매출 키운 한국 반도체, 관세 인상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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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5-02-12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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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알루미늄에 이어 반도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음 표적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미·중 반도체 패권 전쟁 이후, 중국보다 미국 수출 의존도가 커진 터라 관세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

최근 추이를 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 북미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3분기 북미 매출액이 27조3058억원으로 1년 전9조7357억원의 약 3배다. 전체 매출 중 북미 비중도 1년 전 같은 기간45.4%보다 13.4%포인트 상승한 58.8%에 이른다.


박경민 기자

박경민 기자

이 기간 삼성전자의 미주 매출가전·반도체 포함도 84조6771억원으로, 전년 동기68조2784억원보다 24%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미주 비중은 37.6%로 1.9포인트 늘었다. 아시아 및 아프리카16.8%, 유럽16.6%, 중국15.4% 비중보다 월등히 높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전체 D램의 40%를 중국 우시 공장에서 제조하는데, 이는 현재 한국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된다. 반도체는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정ITA에 따라 무관세 적용이 원칙이지만, 2017년 미·중 무역전쟁 이후 양국은 반도체에 상계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산 반도체 칩을 한국으로 들여와 재가공한 후 미국으로 수출해 왔다.

WTO 무역협정을 무력화한 트럼프의 관세 카드에 대만 TSMC는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미국 내 생산 용량을 늘리는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애플의 아이폰과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수요 증가분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TSMC는 매출의 70%를 미국에서 올린다.

한 가지 기대해볼 만한 건 관세 인상으로 인해 미국 빅테크들이 불만을 갖게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관세 인상 부담을 주요 고객사에 전가할 경우 미국 빅테크 기업의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대만 외신에 따르면 TSMC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첨단 공정 제조 가격을 최소 15% 인상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 비용은 미국 빅테크 기업이 내야 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범용 메모리의 한국산 비중이 크고, 특히 HBM은 한국 기업의 생산량이 압도적인데 관세를 매기면 미국에도 실익은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상황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카드를 반도체에도 들이대는 배경엔 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내에 확보하려는 목적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아시아의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 반도체 공장을 더 짓도록 유도하면 투자 유치 효과가 있고, 첨단 칩 공급망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적이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트럼프 정부의 투자 요구를 마냥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국내 기업들의 사업성을 높일 전략을 함께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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