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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가방싸는 고위임원…오픈AI 올트먼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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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9회 작성일 24-08-0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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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올트먼 세력’ 정리 마무리

그래픽=김현국

그래픽=김현국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공동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존 슐먼 인공지능AI 모델 훈련 담당이 경쟁사 앤트로픽으로 이직한다. 슐먼이 이직을 발표한 5일, 오픈AI의 핵심 인물인 그레그 브로크먼 공동 창업자 겸 회장도 연말까지 장기 휴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은 “제품 부사장인 피터 덩도 최근 오픈AI를 떠났다”며 “오픈AI가 잇따른 고위 임원 유출을 겪고 있다”고 했다.

오픈AI의 창립 멤버와 임원진이 올해 초부터 줄줄이 이탈하고 있다. 초창기 창립 멤버들 중 대부분이 회사를 그만뒀거나 휴직에 들어간다. 외신은 “AI의 개발 속도와 안전성에 관한 의견 차이로 초기 멤버들이 튕겨져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그 결과 오픈AI에서 올트먼의 리더십은 공고해지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이른바 ‘샘 올트먼’ 축출 시도 사태 이후 올트먼에게 반대하는 세력들의 정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김현국

그래픽=김현국

◇창립 멤버 중 단 두 명 남아


오픈AI는 샘 올트먼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일리야 수츠케버가 주축이 돼 2015년 비영리 법인으로 설립됐다. 이후 공동 창업자로 브로크먼, 슐먼, 보이치에흐 자렘바 등이 이름을 올리며 총 11명이 공동 창립 멤버로 분류된다. 이들 중 상당수가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초창기 멤버들이 잇따라 회사를 나가면서 이제 오픈AI에 남은 사람은 올트먼과 자렘바 단둘뿐”이라고 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초기 멤버들의 줄퇴사가 이어진 데에는 AI 모델의 안전성과 상업화에 대한 이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AI는 ‘인류에게 해롭지 않은 AI를 만들겠다’며 출범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AI 모델의 성능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AI 기술의 안전성을 두고 내부 의견이 갈렸다. 그 갈등이 폭발한 사건이 지난해 11월 있었던 ‘올트먼 축출 사태’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원을 등에 업은 올트먼의 승리로 끝났지만 올트먼의 방향에 동의하지 않는 멤버들이 잇따라 회사를 나가고 있다.

올트먼 축출에 앞장섰던 오픈AI의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이자 ‘천재 개발자’로 통하는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최고과학자는 지난 5월 회사를 나가, 6월 스타트업 ‘세이프 수퍼 인텔리전스’를 차렸다. 이 회사의 목표는 ‘인간보다 지능이 높은 초지능을 안전한 방식으로 생산하는 것’이다. 수츠케버와 함께 AI 안전 연구팀인 ‘수퍼얼라인먼트’에서 일하던 얀 리이크는 지난 5월 앤트로픽으로 이직하며 X옛 트위터에 “인간보다 똑똑한 기계를 만드는 것은 본질적으로 위험한 일이며, 오픈AI는 인류 전체를 대표해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 수년간 AI 안전성은 잘나가는 제품보다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지적했다. 그와 함께 이 팀의 공동 리더를 맡았던 슐먼도 이번에 퇴사하며 “앤트로픽에 가서 AI 얼라인AI 시스템의 목표와 행동을 인간의 가치, 목표, 의도에 일치시키는 것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썼다.

올트먼과 함께 초기 회사 설립을 주도했던 머스크는 5일 오픈AI와 올트먼에 대해 재차 소송을 제기하며 “2015년 오픈AI가 비영리 단체라고 인지해 투자했지만, 이후 올트먼 등이 영리 활동을 하면서 나를 조종하고 속였다”고 주장했다.

◇올트먼 리더십 공고화

줄퇴사로 인해 오픈AI 내부의 올트먼 리더십은 오히려 더 공고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트먼은 대표적 AI 부머boomer·부흥론자인 만큼 올트먼의 뜻에 동조하는 임원 및 개발자들과 PGT-5 등 차기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실제 오픈AI는 잇따라 새 인물 영입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세라 프리어 전 넥스트도어 CEO를 신임 CFO로, X 및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부사장을 지낸 케빈 웨일을 제품 및 영업 부문 사장으로 영입했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이었던 오픈AI가 빅테크로 변모하면서 초기 멤버들이 회사를 떠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며 “승기를 잡은 올트먼 CEO를 중심으로 한 체제가 더욱 공고화되면서 기술 개발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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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기자 hi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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