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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한달 동안 63%↓…대형마트에서 1000원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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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4-11-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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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배추 출하에 이어 유통업체들의 할인 판매로 배춧값이 한 달 동안 60% 넘게 하락했다. 배추의 출하가 본격화하면서 가격은 좀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포기당 3257원으로 한 달 전보다 63.3% 떨어졌다. 지난 9월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폭염 여파에 따른 고랭지의 작황 부진 탓에 여름 배추 공급이 줄면서 1만 원에 근접했으나 가을배추 출하로 지난달 하순부터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지난 15일 배춧값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 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의 3552원보다 8.3%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21.5% 비싸다.


애초 폭염이 9월 중순까지 이어지면서 김장용인 가을배추 수급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게다가 9월 중순 집중호우로 전남 해남군 등 배추 주산지에 피해가 발생, 배추 수급 불안 우려가 확대했다. 하지만 농가가 고사한 개체를 다시 심었고 생육 관리를 강화, 가을배추 작황이 회복되면서 공급도 늘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출하 지역이 확대되고 출하 물량이 늘어 배추 가격은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며 "이달 중순부터 최대 주산지인 호남 지역 재배 물량 출하가 본격화하면서 가격은 더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할인 지원과 더불어 유통사 자체 할인이 더해지면서 소매가격은 더 낮아졌다. 이마트는 김장철을 맞아 가을배추 39만 포기를 포기당 1600원대에 선보인 데 이어 30만 포기를 1400원대로 더 내리기로 했다. 농협도 하나로마트에서 절임 배추와 젓갈 등의 김장 재료를 최대 38% 할인 판매한다. 종가 김치의 대상이 전달한 후원금 7000만원을 활용해 6만6500망 물량은 최대 44% 할인해준다.

CJ제일제당과 대상 등 김치 제조사의 김치 판매도 정상화됐다. 앞서 여름배추 수급 불안으로 김치 제조사는 자사몰에서 일부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배송을 늦춰왔다.

무 가격도 내림세다. 그러나 평년보단 비싸다. 무 소매가격은 15일 기준 개당 2524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하면 29.8% 떨어졌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72.4% 높고, 평년보다는 11.0% 비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앞으로 나올 겨울 무 생산량도 33만3천t으로 작년보다 5.9%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11∼12월 출하되는 8월 파종분은 생육기 고온으로 결주빈 포기가 늘었고 무름병 등이 발생해 품위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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