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 사장·형은 이사회의장…코리안리, 이례적 형제경영 고수에 당국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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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2-12 09:07 조회 17 댓글 0본문

코스피 상장사인 재보험사 코리안리가 금융당국 지적을 받고도 동생은 사장, 형은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인 이례적 형제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처럼 형제가 경영진과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지배구조에서는 이사회의 견제와 감독이 쉽지않고, 이해상충이 발생할 여지가 크다는 우려가 당국에서 제기된다.
금융당국은 건전하지 않은 구조라는 게 공식 입장이다. 현재로선 개선을 강제할 규정이 미비하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리안리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3월 25일 재선임된 원종익70씨가 맡고 있다.
원 의장은 고故 원혁희 코리안리 회장의 큰 아들이자 원종규66 대표의 형이다.
원 의장은 1981년 건설업체 대림산업에 입사해 부장으로 퇴직하고 곧바로 2010년 코리안리 상근 고문으로 합류했으며, 2021년 지금 자리에 처음 맡았다.
경영진을 감독해야 할 이사회의 의장이 사내이사이고, 대표와 특수관계인인 데다가, 보험업 전문성이 없다는 3가지 문제가 한번에 나오는 실정이다.
코리안리는 원혁희 회장이 작고하기 3년 전인 2013년 셋째 아들인 원 대표에게 경영권을 넘기면서 2세 경영에 돌입했다. 원종익 의장은 그보다 몇 년 앞서 회사에 입사했다.
코리안리는 처음 대한재보험이란 국영 재보험사로 출범했다가 1978년 민영화됐다. 이후 외환위기였던 1998년에 원 회장이 지분을 인수하면서 대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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