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다음엔 자동차"…트럼프 관세 예고에 국산車 수출 풍전등화 > 경제기사 | natenews rank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경제기사 | natenews rank

"철강 다음엔 자동차"…트럼프 관세 예고에 국산車 수출 풍전등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2-13 05:30 조회 20 댓글 0

본문

철강·멕시코 관세 부과시 미국내 가격 경쟁력 하락 우려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위해 韓 자동차 관세 부과도 거론
"수출 여건 점검하고 아웃리치 강화"…아쉬운 정부 대응
증권가 "한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보다 협상카드로 활용"
quot;철강 다음엔 자동차quot;…트럼프 관세 예고에 국산車 수출 풍전등화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관세 부과에 관한 포고문에 서명한 후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에 "예외나 면제 없다"라고 밝혔다. 2025.02.11.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의 대미 수출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경우 대미 의존도가 50%에 달하는데다 대표적인 대미 무역수지 흑자 품목으로 꼽히는 만큼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대응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향후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미국 정부를 상대로 아웃리치대외협력를 강화한다는 계획만 반복할 뿐 뚜렷한 해결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예고한 대로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조치에 서명하며 자동차·반도체·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검토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철강재에 대한 관세 부과에 따라 자동차 업계의 셈법은 복잡해졌다.

한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완성차 생산 단가가 오를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미국 내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 감소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NISI20250114_0001749494_web.jpg

[서울=뉴시스] 울산에 있는 현대차 공장 수출 선적 부두 전경. 사진=현대차 제공 2025.0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10조원가량을 투자해 미국에 제철소를 짓고 현지에서 자동차용 강판 등을 생산해 계열사에 공급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철강재 가격 인상에 따른 당장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도 고민이다. 자동차 기업들은 미국보다 임금이 낮은 멕시코에 진출해 완제품을 만들고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체결을 활용해 미국에 무관세로 차량을 수출하고 있는데 이 루트가 막히기 때문이다.

기업별로는 기아자동차멕시코시티, 몬테레이, 현대 트랜시스몬테레이, 현대모비스몬테레이, 현대위아몬테레이, 경신두랑고, 오므레곤, LS오토모티브두랑고, 유라 코퍼레이션코아우일라,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멕시코시티 등이 있다.

가장 우려스러운 시나리오는 한국산 자동차에 관세가 부과되는 경우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가 미국산 자동차 수입에 10% 관세를 적용하고 있는데 반해 미국이 EU 자동차에 2.5% 관세를 매기고 있어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향후 EU산 자동차 수입에 7.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미국산 제품을 무관세로 수입하고 있어 상호관세 적용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도 장담 못하는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지난해 대미 수출은 전년대비 10.5% 증가한 1278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자동차의 경우 전년대비 8% 늘어난 342억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전체 대미 수출의 26.76%에 달한다.

미국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소비자들이 이를 부담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만큼 중론은 미국이 한미 무역수지 불균형 개선을 위해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협상용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고 모아진다.
NISI20250123_0020672333_web.jpg

[서울=뉴시스]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미국 신 행정부 대對 멕시코 통상정책 관련 민관 합동 대응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5.0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는 그동안 자동차 민관 태스크포스TF 회의와 미 신행정부의 멕시코 통상정책 관련 민·관 합동 대응회의 등을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지만 대미수출 여건 변화를 점검하면서 아웃리치를 강화하겠다는 대책을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초에 공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된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전략 수립 ▲기업의 미국 현지화 노력 강화 ▲타지역으로의 투자 수출 다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지원책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진행할 정상급 컨트롤 타워 부재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미국으로선 장관급인 최 대행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것이 급하지 않는 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과를 지켜본 뒤 대화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미국이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한국산 자동차에 10% 관세를 추가할 경우 기업별 영업이익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일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추가 관세보다는 협상 카드로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에 제한적인 위협이 될 수 있지만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부과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멕시코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매기면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은 1조9000억원, 2조4000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 카드를 고집할 가능성은 낮다"며 "멕시코 등에 관세가 부과된 상황에서 한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면 결국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한국산 자동차에 추가 관세 카드를 협상용으로 활용할 가능성은 있다"고 의견을 말했다.
NISI20190903_0015555985_web.jpg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故오요안나, 자살 시도 다음날 대타근무 요청받아"
◇ BTS 한복 디자이너 김리을, 숨진 채 발견
◇ 사유리 "젠 친구 오리코, 하늘나라 갔다"
◇ 구준엽, 서희원 1200억 유산 포기…"전남편 빚 2천억"
◇ 송선미 "세상 떠난 남편, 딸 위해 동화책 만들어"
◇ 지진희, 출생의 비밀 "나올 수 없는 혈액형"
◇ 박수홍 딸, 배밀이로 폭풍전진…아빠랑 똑 닮았네
◇ 주가조작 무혐의 임창정, 촬영장서 환한 미소
◇ "장원영이 꿈"…아이브, 김하늘 양 빈소에 근조화환
◇ 700억 건물주 서장훈, 진짜 부자 찾아나선다
◇ 62세 재혼 서정희 신혼집 욕실 창 뚫려 다 보이네
◇ 아이유·유재석·뉴진스·한강 등 107명 빨갱이 명단
◇ 박위♥ 송지은, 아기 안고 미소 "너무 예쁘다"
◇ 김송 "내 애인 강원래 잃어…제발 건들지마"
◇ 박보영, 19세 연상 배우 김희원과 열애설
◇ 오은영 병원 돌연 폐업…"아카데미는 운영"
◇ 4월 금융인과 결혼 효민 "축복·관심 감사"
◇ "애가 애를 안고 있네"…백아연, 생후 100일 딸 공개
◇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배우 최병학은 누구…출연작 보니
◇ 장신영, 첫째 아들 따로 산다 "뒤도 안 돌아봐"

저작권자ⓒ>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