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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너도나도 가더니…"더는 못 참겠다" 특단의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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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5-02-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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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전 세계 관광객 14억명
관광객 회복에 오버투어리즘 문제도
관광세 부과로 수요 줄여본다지만 쉽지 않다는 지적도
유럽 여행 너도나도 가더니…quot;더는 못 참겠다quot; 특단의 대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행 관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전 세계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의 99% 수준까지 회복한 가운데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문제가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급감했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다. 올해 관광객 수는 작년보다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분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유엔 세계 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해외여행자는 약 14억명으로 집계됐다.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여행지는 전체 여행객의 절반가량인 7억4700만명이 다녀간 유럽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관련 지역 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켰다.

전 세계 관광객 수는 2009년 이후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까지 10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평균 증가율은 5%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여행객 수가 90%가량 급감하기도 했지만, 하늘길이 열리기 시작한 2022년부터 관광객 수는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쏟아지면서 2년 만에 코로나19 직전의 99% 수준을 회복했다. 주요 여행지에 인파가 몰리자 현지인들 불만이 커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관광객은 집으로 돌아가라고 항의하는 시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버투어리즘에 지친 지역 주민들의 관광객 반대 집회 등 잡음도 끊이질 않았다. 지난해 9800만명이 다녀간 스페인에서는 주민들이 여행객에게 물총을 쏘며 돌아가라고 외치는가 하면 카나리아 제도에서는 관광 중단을 외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상황이 이 같이 되자 각국에선 오버투어리즘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세 부과에 나섰다. 베네치아는 당일 관광객에게 부과하는 입장료를 지난해 5유로약 7500원에서 올해 10유로약 1만5000원로 올린다. 입장료를 내야 하는 기간도 지난해보다 거의 두 배 더 늘렸다. 지난해에는 공휴일과 주말을 중심으로 29일 동안 입장료를 매겼지만 올해는 매주 금~일요일, 공휴일 등 54일 동안 걷을 계획이다.

네덜란드 수도인 암스테르담은 지난해 4월 더 이상 신규 호텔을 짓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과잉 관광에 대응해 관광객의 연간 호텔 숙박 횟수를 2000만 건 이하로 유지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작년 3억1600만명이 방문해 유럽 다음으로 많았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대두됐다. 가장 대표적인 국가는 일본이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작년 방일 외국인 수는 3687만명으로 2023년보다 47.1% 급증했다. 2019년 3188만명과 비교해도 500만명가량이나 늘었다. 여행 수요가 고조된 지난해 12월엔 사상 처음으로 방일 외국인 수가 340만명을 돌파했다.

급격히 늘어난 관광객에 놀란 일본 지자체들은 숙박세 도입에 나서고 있다. 최근 현지 보도에 따르면 호텔이나 여관 등 투숙객을 대상으로 숙박세를 부과하는 지자체가 급증하고 있다. 2023년에는 9곳의 지자체에서 숙박세를 징수했지만, 지난해 홋카이도 니세코정,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등이 추가됐고, 올해 14개 도현시촌에서 숙박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 같은 오버투어리즘 해소를 위한 각국의 조치에도 관광객 분산은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관광객이 매년 늘어나는 데다 관광세를 내야 한다는 이유로 여행지 변경이나 일정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분석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을 준비하면서 고려해야 할 부분은 환율과 현지에서 사용할 여행 경비 등 다양하지만 미리 예상하고 계획한다"면서 "숙박세, 입장료 등 추가 세금 부과로 여행지를 포기하는 수요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NWTO에 따르면 올해는 아태 지역의 지속적 회복과 다른 지역들의 견고한 성장을 가정할 때 2025년 전 세계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3~5%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25년마다 돌아오는 가톨릭 최대 행사인 희년이 있다. 때문에 로마는 연중 전 세계의 가톨릭 신도와 관광객들로 붐빌 전망이다. 관광지를 보기 위한 대기시간도 평소보다 최소 2~3배 더 걸릴 가능성이 높다.

오버투어리즘 극복을 위해 해당 여행지 성수기를 피하거나, 명소 인근 소도시 개발 등 관광세 부과를 뛰어넘는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UNWTO는 "2025년에는 성장과 지속가능성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덜 알려진 목적지를 발굴하라"고 조언했다.

한 여행 분석 전문가는 "오버투어리즘을 피해 저평가된 여행지를 찾아 떠나는 여행 수요도 늘어나는 만큼 새로운 관광지 개발과 접근 유도 등을 통해 분산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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