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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집단조정 최종 9천명 신청…머지포인트 때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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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9회 작성일 24-08-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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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는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건물의 모습. 연합뉴스

티몬·위메프에서 여행·숙박·항공권을 환불받지 못해 한국소비자원 집단 분쟁조정에 참여한 신청자가 최종 9천명을 넘어섰다.

한국 소비자원은 10일 티몬·위메프 집단 분쟁조정 신청자가 최종 90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 집단조정에 참여 인원 7200여명, 올해 4월 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사건 집단조정 참여 인원 5804명보다 많다.

앞서 소비자원은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누리집에서 티몬·위메프 여행 관련 피해자의 집단조정 참여신청을 받았다. 오는 13∼15일 사흘간에는 신청 내용 수정 기간이다. 신청 내용 수정 기간에 추가신청은 받지 않는다.

향후 조정안에는 환불자금이 없는 티몬·위메프뿐 아니라 여행사가 어떻게 소비자 피해를 구제할지에 대한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현재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와 카드사들은 티몬·위메프에서 일반 상품을 구매했지만 배송받지 못한 경우에 대해 환불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여행 관련 상품은 책임 소재를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피지사들은 판매 절차가 완료돼 여행이 확정됐다면 여행사가 환불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여행업계는 대금 결제 주체인 피지·카드사가 신속히 취소·환불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소비자원의 집단분쟁 조정안은 강제성은 없 다. 머지포인트 사태 당시엔 소비자원이 2022년 3월 집단분쟁 조정절차를 개시하고 같은 해 7월 조정안을 내놓았지만, 사업자 쪽이 수용을 거부했다. 이후 소비자원은 집단분쟁 참여 피해자의 민사소송 변호사 비용을 지원했다.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건에서는 올해 3월4일 소비자원 집단 분쟁조정 신청 접수 마감 뒤 4월29일 조정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소비자원은 조만간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건에 대한 조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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