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게 외면받는 인천 환승 관광…활성화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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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구원 "관광상품 기획·운영에 민간 참여 촉진 필요"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국제공항 환승객 중 인천을 찾는 환승관광객 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천연구원의 인천 환승관광 활성화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인천공항 환승관광객 수는 관광을 하지 않고 항공기만 갈아타는 전체 환승여객의 14.8%인 106만9천명으로 추산됐다.
이 중 인천에서 관광을 즐긴 환승관광객은 전체의 4.9%인 5만2천명에 불과했다.
인천공항공사가 운영하는 환승관광상품을 이용한 여객 사이에서도 인천 관광은 인기가 별로 없다.
작년 인천공항 환승관광상품 이용객 4만7천655명 중 인천관광상품 참여자 수는 3천677명7.7%에 불과했다.
서울과 경기 관광상품 이용객은 각각 1만3천263명27.8%, 3천62명6.4%이었으며, 나머지 2만7천653명58.1%은 공항 내 관광상품을 이용했다.
인천 환승관광상품은 월미도, 인스파이어리조트, 강화 전등사, 신포시장, 영종도 골프장 등을 각각 방문하는 당일 코스가 있고, 인천 개항장이나 송도센트럴파크를 중심으로 하는 1박2일 일정의 스톱오버 코스도 있다.
인천시는 작년 인천공항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해 8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체를 운영하며 관광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공동 추진하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데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많은 환승관광 시장 특성을 고려해 공항과 주변 지역을 연계한 독특하고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인천연구원의 황희정 연구위원은 "관광·항공 등 관련 산업 주체가 직접 상품을 기획·운영할 수 있도록 민간 참여를 촉진해야 한다"며 "기존의 협의체에 관광업체, 여객선사, 택시운송업자, 상인회 등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구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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