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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취소땐 여행사 다 죽는다"…티메프 이어 日지진 덮쳐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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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6회 작성일 24-08-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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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수기 오히려 여행사 한숨
1000억 미정산 사태에
대지진까지 겹쳐 ‘노심초사’


티메프 사태에 이어 미야자키 지진까지 발생하면서 휴가철 극성수기 국내 여행사들의 한숨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 특히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견줄 ‘난카이 대지진’ 확산설까지 확산되면서 여행사들은 대규모 여행 취소에 대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과 관련 아직까지 우리나라 국민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휴가철 일본 남부행을 앞둔 한국 여행족들의 안전 문의는 갑작스럽게 늘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메이저 여행사들은 일본 남부지역에 대한 현지 투어 가능여부에 문의가 평소 대비 3~4배 이상 늘면서, 대규모 여행 취소 사태로 이어지지 않을 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분위기는 다소 심각하다.

일본 기상청이 전날 미야자키현 지진 이후 전문가 회의를 거쳐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처음으로 발표하자 일본 정부와 기업 등은 즉각 대책 마련에 들어간 생태다. 곧 닥쳐올지도 모를 더 큰 지진에 대한 대비다.

일본정부가 가장 두려워하고 경계하는 것은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다.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지진이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은 70∼80% 수준이다. 규모 8∼9에 달하는 지진이 일어나면 23만여 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건물 209만 채가 피해 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기상청은 “새로운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평상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커졌다”면서도 “특정 기간 중 대규모 지진이 반드시 발생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중·북부 일본 투어는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야자키현 진원지와 200km 이상 떨어진 후쿠오카 골프투어나, 북도호쿠 지역의 온천투어 등 중북부 지역의 투어는 전혀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

일본 후쿠오카 골프 투어를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테라투어 심원보 대표는 “지금 후쿠오카 골프장에 나와있는데, 대지진 분위기가 전혀 감지되지 않는 평온한 분위기”라며 “이곳 버스투어나 골프투어 모두 취소 없이 풀부킹 상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테·아키타·아오모리 등 북도호쿠 3현과 홋카이도 역시 안전 권역이다.

여행사들은 1000억원 이상 미수금 정산을 받지 못해 재정적으로 힘든데 외생 변수인 지진까지 터졌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바빠야할 극성수기 대규모 여행취소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어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진 여파로 인한 여행 취소 문의는 없다. 평소처럼 안전에 대한 주의사항만 일러주고 있다”며 “현지 지사와도 24시간 연결 체계를 구축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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