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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UAM 상용화 기체 조달 실패에 줄줄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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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10-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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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부터 도심항공교통UAM을 상용화하겠다고 나섰지만 UAM 기체를 확보하지 못해 실증 단계부터 삐걱거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에서는 국내 UAM 시장과 글로벌 시장 간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UAM 1단계 실증은 K-UAM 드림팀만 12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 컨소시엄은 SK텔레콤과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가 구성한 것으로, 미국의 UAM 기체 제조사인 조비에비에이션의 기체를 조달한다. 당초 지난 9월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기체 조달이 밀려 일정이 두 차례 지연됐다.

당초 하반기에 예정됐던 카카오모빌리티, LG U, GS건설이 참여하는 UAM 퓨처팀은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영 여건 변화로 컨소시엄 내 기체 조달 분담금에 이견이 발생해 기체 계약이 어려워 실증 일정과 참여 방식을 수정하게 됐다. UAM 조합, 다보이앤씨, 드론시스템이 참여하는 UAMitra는 UAM 기체를 보급할 독일 오토플라이트와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아 내년 1분기로 일정을 미뤄야 하는 상황이다. 협상 결과에 따라 K-UAM 드림팀 한 곳만 상용화 단계에 진출할 수도 있다.

국토부는 당초 전남 고흥에서 진행하고 있는 UAM 1단계 실증 작업을 연말까지 마치고, 올해 10월부터 경인 아라뱃길에서 2단계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UAM 기체의 이착륙과 충전 및 정비, 승객 탑승이 이뤄지는 버티포트 구축도 제자리걸음이다. 버티포트는 UAM 초기 상용화에 활용할 핵심 시설이다. 현재 인천 계양과 드론시험인증센터를 연결하는 아라뱃길 노선이 공사 중으로, 다음달 중 구축이 완료된다. 고양 킨텍스와 서울 여의도를 잇는 한강 노선과, 서울 잠실과 수서를 잇는 탄천 노선의 버티포트는 내년 중 구축할 예정이다.

염 의원은 "전 세계가 UAM 시장에서 패권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나선 만큼 국토부도 기체 확보 지원과 국산화를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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