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성수역 역명 병기권 반납 결정…공공성 vs 수익성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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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명 상업화 논란에 기업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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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올리브영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CJ올리브영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역명 병기권을 자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하철 역명의 상업적 활용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면서 기업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에 성수역 역명 병기권 반납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초 CJ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의 역명 병기 판매사업 입찰에서 10억 원을 제시해 3년간 성수CJ올리브영역 표기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성수역 4번 출구 인근에 K뷰티 혁신매장 1호점 올리브영N 성수를 5층 규모로 조성하면서 추진된 것이다.
이달부터 역명 병기가 가능했으나, 내부 논의 끝에 반납을 결정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여러 사정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공공재인 지하철 역명의 상업적 활용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반납의 주된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역명병기 사업은 지하철역 1km 이내에 위치한 기업·병원·기관 등이 사용료를 내고 기존 역명과 함께 표기하는 제도다.
CJ올리브영은 이번 병기권 반납에 따른 위약금을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는 향후 성수역 역명 병기권에 대한 추가 입찰 진행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CJ올리브영의 결정은 공공 인프라의 상업화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성과 수익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공기업의 딜레마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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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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