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이용가 맞아?"…외국 게임, 한국서 여성 캐릭터 가슴·성관계 노출 > 경제기사 | economics

빛의 소환사 : 소녀들의 전쟁은 구글플레이에서 전체이용가 등급으로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출처=구글플레이 캡쳐]

외국 회사의 게임 빛의 소환사 : 소녀들의 전쟁이 전체 이용가 등급임에도 신체를 적나라하게 노출한 캐릭터를 포함해 국내 시장에 유통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빛의 소환사 : 소녀들의 전쟁의 노출 문제를 지적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게임은 지난 13일 출시된 방치형 게임으로, 구글플레이를 통해 전체 이용가 등급으로 국내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게임을 유통 중인 회사는 HO Kai Wan으로 외국계 회사로 추정된다. 게임 내 음성은 중국어와 일본어가 산발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UI 언어만 한국어가 적용됐다.

빛의 소환사 : 소녀들의 전쟁 로딩 화면

이 게임은 첫 접속부터 여성 캐릭터들이 상반신을 전부 노출한 로딩 화면을 사용했다. 게임 내에서도 가슴을 그대로 노출한 캐릭터가 연이어 등장하며, 심지어 여성 캐릭터의 성관계 영상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 한 이용자는 구글플레이 댓글을 통해 "전체 이용가 등급이라고 설치했는데 여자 신체가 왜 나오는 것이냐? 어린애들이 보고 설치하면 어떻게 하냐"고 비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게임의 등급분류 심사와 관리를 담당하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를 겨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게임위가 해당 게임의 등급분류를 담당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게임위 등급분류 결정 이력에서도 해당 게임과 동일한 타이틀에 대한 판정 결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게임물의 등급분류는 게임위 외에도 게임위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은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GCRB, 구글·애플 앱스토어 등 자체등급분류 사업자를 통해 이루어진다.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의 경우에만 게임위가 직접 심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단순한 등급분류 심사 외에도 △게임물의 윤리성 및 공공성 확보 △청소년 보호 등의 목적을 가지고 설립된 기관이다. 그럼에도 해당 게임이 지난 13일 출시된 후 닷새째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다는 점은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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